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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시간이 뒤로 물러나요.

Past Simple, 단순 과거

영어의 동사들은 변화무쌍합니다. 원래의 모양(base form, 동사원형)으로도 잘 쓰이지만, ~ing 형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ed형태가 되기도 하죠. 이미 ~ing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번에는 ~ed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ing가 한마디로 ‘집중’이었다면, 동사의 ~ed는 ‘한 걸음 물러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러난다니 무슨 말이냐고요? 영어에서 동사와 시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잖아요. ~ed는 우선 ‘시간이 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기준 시간인 ‘지금’에서 물러난다면 그 지점은 어디일까요? 설마 뒤로 물러난다는데 미래로 간다고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그래요, 바로 과거로 간다는 의미죠. 


한 걸음이 하루만큼이라면 어제가 되겠고, 엄청 큰 걸음이라면 한 달음에 조선 시대로 물러 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자리(현재)는 툭 털어버리고 과거로 가는 것이 ~ed입니다. 다시 말하면 ~ed는 ‘지금’과는 이제 아무 상관이 없다는 얘기죠.


동사가 ~ed 형태가 되면 시간이 '지금'에서 '과거의 한 지점'으로 물러나게 된다.


따라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지금’이 아닌 한 걸음 물러난 과거의 어느 한 때라면 동사만 ~ed로 바꾸어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ed로 된 문장의 시간 배경은 지금이 아닌 과거의 어느 한 때로 이해하면 됩니다. 


I played tennis yesterday. 

           -> 시간: yesterday 동사: played


not이 들어간 부정문을 만들어 봅시다. ‘선착순 하나만’[002. 원래 그런 건 동사도 원래 그대로 참고]의 원칙 기억하면 됩니다. 무조건 맨 앞에 오는 동사가 총대를 매는 거죠. 따라서 I don’t play tennis.라는 문장이 ‘어제’로 간다면 맨 앞에 오는 동사인 don’t의 do가 뒤로 물러나는 거죠. do의~ed는did, 따라서 I didn’t play tennis yesterday.(나는 어제 테니스를 치지 않았어.)가 됩니다. ‘선착순 하나만’의 원칙에 입각하여 do만 did로 변하고 play는 원래 모양 그대로 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의문문도 마찬가지로 처음 동사 Do/Does가 총대를 매죠. 


Do you watch television? 

=> Did you watchtelevision last night? 어제 텔레비전 봤니?


did처럼 ~ed의 모양이 특이한 동사들이 있는데, 이들을 보통 불규칙 동사(Irregular Verbs)라고 합니다. 이 동사들은 약간의 패턴이 있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불규칙하므로 그저 열심히 반복해서 외우고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불규칙 동사(Irregular Verbs)의 예

  have - had - had

  go -went - gone

  eat - ate - eaten

  run - ran - run



Be동사도 불규칙한 동사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am/is => was      

are => were 


be동사의 모양만 바뀔 뿐 부정문과 의문문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I am tired. 

=> I was tired last night. 나는 어젯밤에 피곤했다.


She isn’t late. 

=> She wasn’t late thismorning. 그녀는 오늘 아침에 늦지 않았다.


Is he here? 

=> Was he here yesterday? 그가 어제 여기 있었나요?



단순 과거, 이것만 알고 가자

l  동사의 ~ed 형은 시간이 ‘지금’에서 과거의 어느 한 때로 물러난 것이다. 

2 부정문을만들때는 don’t 가과거형 didn’t로 바뀌고 뒤에 오는동사는 모양이 바뀌지 않는다.

3 의문문을 만들 때는 be type 동사의 경우 주어와 동사의 위치를 바꿔 주고, do type 동사일 때는 do/does/did 를 문장(S+V) 앞에 더해 준다.




* 이 글은 '박상효의 영문법 콘서트' (저자:박상효 / 성안당)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상효의 영문법 콘서트'는 곧 개정판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브런치에서는 책 전체 내용 중 처음 10개 Unit 까지의 내용을 매거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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