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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IELTS) 초보는 어떤 교재로 공부할까요?

콜린스(Collins)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

국내에서는 코빌드 영어 사전으로 잘 알려진 콜린스(Collins) 출판사의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는 시험 주관사인 캠브리지(Cambridge)에서 출간한 공식 가이드인 The Official Guide for IELTS(https://brunch.co.kr/@julien/50)를 보거나 소위 '숫자 시리즈'라고 하는 기출 문제집(https://brunch.co.kr/@julien/49)를 풀기에는 아직 영어 기초가 부족한 분들, 그러나 일반 초급 영어 교재만 보기에는 마음이 급한 분들에게 적당한 교재입니다.


1. 대상: 누구에게 적합할까요?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는 다음 설명에 해당하는 분에게 권장합니다.


1. 아이엘츠 3~4점대

2.  CEFR(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유럽 공통 언어 평가 기준) A2~B1

3. 초급~중급 입문 수준 (일반적인 레벨 테스트 기준)

4. 일상생활 영어 정도 가능한 수준


이 외에도 전체적으로 중급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아이엘츠 시험을 경험해 보지 못했고 시험 준비 기간을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잡고 차근차근 알아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역/스킬(Skill) 별로 골라 보기에 적합합니다.


2. 영역/스킬(SKill) 별로 구분된 교재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는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등 4개 영역/스킬(Skill) 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교재는 12개의 Unit으로 되어 있고, 130페이지 전후의 분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3. 이것이 장점이다!


이 교재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쉬운 수준의 영어로 아이엘츠 시험의 유형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기초 없이 화려한(?) 표현 일부에 의존하여 암기를 강요하는 시중의 '족보형' 자료와 달리, 차근차근 영어 기초 지식과 실력을 쌓아주고, 그것을 최대한 시험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지요.


약간의 과장과 포장을 얹어 말하자면, 이 교재에서 알려주는 것을 100% 제대로 살려도 웬만한(?)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교재로 수업하다 보면 6~6.5 점수대 학생들에게서도 발견되는 부족한 점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특히나, 고르고 폭넓게 영어를 공부하지 않은 애매한 중급 학생이라면, 해당 Skill에 해당하는 이 교재를 꼭 따로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4.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3-Step 구성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각 Unit 은 주제에 관련된 어휘를 익히는 Part 1, 해당 스킬을 연습하는 Part 2, 실제 시험 유형에 맞춰 공부한 사항을 적용해 보는 Part 3, 이렇게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접근해 나가는 일관적인 방식은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도 매우 명확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Get Ready for IELTS의 Part 1(listening), 2(writing), 3 (speaking) 일부 캡처 샘플.


특히, 다른 교재에 비해 Vocabulary 학습에 해당하는 Part 1에서 초급에게 부족한 각 주제별 기본 어휘들을 익히는 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무조건 많은 어휘를 제시하고 암기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핵심 어휘를 실제 사용/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심을 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4. 어떻게 활용할까?


앞서 언급했듯, 이 시리즈는 3~4점대의 초급 학생을 위한 교재입니다만, 중급 학생이라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역의 기초를 다지기에 좋습니다.


어학연수 등으로 일상 영어 자체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지만, 읽기나 쓰기 학습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본인의 말하기 level과 상관없이 이 교재로 먼저 Reading과 Writing 영역 대비를 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다만, Reading 은 지문의 길이 등에서 실전과 다소 거리감이 크기 때문에, 오래 붙잡고 있지는 말고 가능한 빠르게 다음 단계 수준으로 넘어갈 것을 권합니다.


기존에 TOEIC 등을 공부하다가 아이엘츠 대비를 하게 되었거나 미국 영어에만 귀가 익숙한 분들도 이 교재로 Listening 적응 입문을 하시면 좋습니다. 다만 Reading과 마찬가지로, 지문이 실전보다 짧고 단순한 편이라 낯선 영국 영어 발음 및 억양이나 Listening 문제 유형 적응을 빠르게 마치고 다음 단계 수준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Speaking Writing 입니다. Speaking 은 일반 말하기 수업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고, Writing 은 간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하나의 완성된 글(답안)로 이끌기에 좋습니다.

Writing Unit 5 의 Part 1 전체 페이지 캡처. Task 1 의 graph 묘사를 위해 필요한 기본 표현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5. 당부 및 주의사항(?)


무엇보다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와 같은 학습서는 공식 가이드나 기출문제가 갖지 못한 친절함이 강점입니다. 차근차근 알려주고, 설명해 주기 때문에 처음 시험을 접하거나 독학하는 학생에게 우선 권하기 좋지요. 수업 교재로도 훌륭하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왕초보까지 해결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영어 학습 경험이 적은 분이라면 최소 특정 스킬에서는 독학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어디까지나 실전 대비용 교재를 바로 시작하기에는 한 단계쯤 낮은 수준으로, 부족한 영어 기초 보충과 IELTS 시험 유형에 대한 적응을 함께 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이 대상이에요.



만일 기본 영어 문장 구조조차 파악하기 힘들고 문장 읽기 조차 잘 되시는 초보라면, 일단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 중인 <무료 콘텐츠로만 기초 영문법 떼가> 라도 확실히 공부하고 나서 아이엘츠를 고민해 봅시다~ ^^


그리고, Get Ready for IELTS 시리즈는 다소 쉽거나, 이미 공부했지만 여전히 공식 가이드나 기출문제집은 어렵다 싶은 분께는 다음 단계 정도에 해당하는 교재들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소개드릴게요. Bye for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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