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urora Light

그 개는 아직도 기차를 기다린다

Yellow House, 그리고 지나간 마음들이 머무는 곳

by 헬로 보이저


그 집은 노란색이었다.
기차가 지나가는 선로 옆,
작고 오래된 마당이 있는 집.

그 집에 사는 Doris와 Brian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방향에서 다가오는
커다란 기차 한 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집의 개도,
그 기차를 알고 있었다.

로키 마운티니어.
수백 명의 여행자를 태우고,
자연의 심장을 지나며 달리는 그 기차는
작은 Yellow House 앞을 지날 때마다
늘 한 마리의 개에게 인사를 받았다.

그 개는 기차의 엔진 소리,
특히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전기톱 같은 사운드"를 들으면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당 끝까지 달려가
열차가 지나가는 걸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말했다.
"기차가 개를 깨우는 게 아니라,
개가 기차의 도착을 알린다"라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충직한 개는 세상을 떠났다.
모두가 그 장면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적처럼
그 집의 **새로운 개**가
똑같은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기차가 가까워지면
먼저 마당으로 달려 나가
짖고, 기다리고, 바라보았다.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그 개는
바로 그 ‘열차 맞이’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았다.

로키 마운티니어 팀은 그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지 못했다.

그 노란 집,
그 개,
그리고 그 집의 주인인 Doris와 Brian.

그들을 **초대했다.**
당신들과 똑같이,
기차에 올라 이 여정을 함께 하자고.

그리고
그 열차가 Doris의 집 앞을 지나는 그 순간—
캠룹스 팀의 직원들이
Yellow House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Doris는 창밖을 보다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집을,
그 익숙한 마당을,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던 모든 것을 보면서.

이 장면은 단지 가족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았다.
**호주의 다큐멘터리 <The Mighty Train>**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던 나머지,
**시즌 1, 에피소드 1의 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그렇게,
이 작은 노란 집은
**기차의 전설**이 되었다.

---

노란 집은 말이 없다.
하지만 그곳엔 기다림이 있다.

한 마리 개의 짖음 속엔
반가움이 있고,
그걸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따뜻한 눈물이 있다.

우리는 그 마당을 지나왔고,
그 열쇠를 또 하나 받았다.

다음 역으로 향하는 지금,
나는 다시 묻는다.

누가 기차를 기다리고,
누가 기차에 앉아 있는가.

그리고 그 대답은,
어쩌면
한 마리 개가
마당 끝에서 조용히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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