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urora Light

그날, 재스퍼는 불타고 있었다

30%의 숲이 사라진 자리에서, 나는 내 마음을 보았다

by 헬로 보이저

2023년도

캐나다 재스퍼에서
큰 불이 났다.

산림의 30%가 타버렸다.
사람들이 말하지 않아도
마을 전체가 상처였다.

나는 그 숲을 보러 갔다.
내 두 눈으로,
정말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타버린 나무들 앞에서
눈물이 났다.

그건
단순한 자연의 재해가 아니었다.
기후 변화의 결과였고,
지구의 고통스러운 비명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

여행이라는 이유로,
경치라는 이름으로,
소비해 온 것들이
무엇을 바꾸었는지
돌아보지 않았다.

그날 나는
불탄 숲 앞에 서서
처음으로 내 마음을 반성했다.

지구는 지금 아프다.
자연은 말이 없지만,
이렇게 몸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 Juli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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