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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주용 JulieSim Oct 11. 2024

비전공자 유학생의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 취뽀기(3)

500곳 떨어지고 억대 연봉, 리얼 인터뷰 썰과 꿀팁

(전 글 Ep 9. 비전공자 유학생의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 취뽀기(2)에 이어서…)


일주일 뒤 만료되는 B사의 오퍼 레터를 잡고 사인을 망설이고 있던 그날, 정말 거짓말처럼 C사의 리크루터에게서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C사는 사람들이 다양한 홈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고, 전문가와 연결되며,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테리어 디자인 및 홈 리노베이션 플랫폼이었는데, 사실 제가 이미 즐겨 사용하고 있던 프로덕트이기도 했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죠. 저에게 일주일 내로 사인을 해야 하는 오퍼레터가 있다는 걸 알게 된 C사의 리크루터는 인터뷰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시니어 디자이너와의 전화 인터뷰가 잡혔고, 인터뷰가 끝나고 그날 바로 디자인 챌린지 과제를 받았어요. 프롬프트는 여태까지 받아본 것 중 가장 구체적이었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전 세계 손님들에게 '제2의 집' 같은 경험을 주는 호텔 체인을 위해 시나리오 중 하나를 골라 디지털 솔루션을 설계하는 것'이었죠. 데드라인은 "3~4시간 정도 걸릴 과제이며, 다음 몇 주 내로 제출을 권장한다"라고 되어 있었어요. 저는 애정하던 프로덕트인 만큼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 기깔나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서 제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신속성이 중요한 상황이라 너무 많은 시간을 쏟을 수는 없었어요. 결국, 그동안의 디자인 챌린지 경험에서 얻은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어 3일 동안 작업한 결과물을 제출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행'과 관련된 주제여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과제를 제출한 바로 다음 날, 온사이트 인터뷰 초대를 받았습니다. 3일 뒤, C사에서 가능한 가장 빠른 날짜로 온사이트 인터뷰가 잡혔죠. 그런데 B사의 오퍼레터 만료가 코앞이었어요. 저는 시간을 벌기 위해 B사에 연락해 몇 가지 조건을 수정한 새로운 오퍼레터를 요청했고, 그렇게 조금의 여유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보러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렐 일?


그리고 드디어 C사와의 온사이트 인터뷰 날이 왔습니다. 


C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실리콘밸리의 핵심 지역, 팔로 알토(Palo Alto)에 위치해 있었어요. 팔로 알토까지 가기 위해 칼트레인(Caltrain)을 타게 됐는데, 이 기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호세, 길로이까지 연결하는 주요 통근 열차예요. 제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팔로 알토까지는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죠.


사실, 저는 그날 칼트레인도 처음이고 팔로 알토도 처음이었어요. 맥북을 꺼내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면서 덜컹덜컹 기차에 몸을 맡기고 가는데, 예전 다른 회사 온사이트 인터뷰 때와는 다르게 떨리면서도 왠지 모르게 설레기도 하는 거예요.


칼트레인 타고 가는 길


원래 기차는 여행을 떠올리게 해서 기차 타는 걸 참 좋아하는데, 그날은 마치 얼굴도 모르는 내 운명의 상대를 만나러 가는 길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중략)
나는 매일 두 번씩 한강을 건넌다.
오늘은 한강을 지나는데, 문득 앞으로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내게 어떤 기회가 오고, 얼마나 용기를 내고,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내가 몇 년 후 여전히 한강을 매일 두 번씩 보는 삶을 살 수도 있고, 아니면 시카고강, 도나우강, 센 강, 혹은 내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어느 도시의 강을 매일 두 번씩 보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13년, 대학 마지막 학기에 썼던 일기


한국에서 해외취업을 꿈꾸며 현실에 좌절하고 있던 20대 초반의 저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어느 도시의 강을 매일 두 번씩 보는 삶’을 꿈꿨었는데, 제 꿈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매일 두 번씩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삶을 상상하니 설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화하는 듯한 인터뷰'


팔로알토역에 내리니,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야 할 정도로 따뜻하고 해가 쨍쨍했어요. 알고 보니 샌프란시스코의 여름 평균 기온은 15-20도인데, 팔로 알토는 25-30도 정도로 훨씬 따뜻하더라고요.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 도착한 팔로 알토 다운타운의 오피스는 창문이 많아 자연광이 듬뿍 들어오는 정말 멋진 공간이었어요. 역시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회사답게 오피스 인테리어도 센스가 넘치더라고요.


온사이트 인터뷰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45 pm-2:00 pm: 환영 인사 (Welcome)  

    2:00 pm-2:45 pm: 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  

    3:00 pm-3:30 pm: 2:1 인터뷰 (Senior Design)  

    3:30 pm-4:00 pm: 1:1 인터뷰 (Consumer Design Lead)  

    4:00 pm-4:30 pm: 1:1 인터뷰 (Industry Design Lead)  

    4:30 pm-4:45 pm: 마무리 (Wrap Up)  


그날 내가 인터뷰를 봤던 미팅룸


인터뷰는… 재밌었어요. 그렇게 느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면접 잘 보는 팁을 찾느라 여기저기 물어보고 인터넷에서 뒤져봤을 때, 공통적으로 들었던 얘기가 ‘발표하듯 딱딱하게 하지 말고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해라’였거든요? 근데 솔직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인터뷰를 어떻게 대화처럼 편하게 하라는 것인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 인터뷰는 ‘대화하는 듯한 인터뷰'가 뭔지 처음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어요. 


왜 그랬나 생각해 보니, 아마도 몇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1. 애초에 관심 있고 직접 사용하던 프로덕트였다는 점.

2. 다른 회사에서 인터뷰 경험을 이미 많이 쌓아서 연습이 충분했던 점.

3. 이미 손에 B사의 오퍼레터를 쥐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여유.


게다가 인터뷰어들도 프로덕트와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넘쳤어요. 제가 제안한 디자인 솔루션에 정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더니, 본인들의 생각도 나눠주고, 제 의견도 물어보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투 웨이’ 대화가 진행되다 보니, 인터뷰라기보다 디자이너들끼리 논의하는 자리 같더라고요. 인터뷰 내내 "어? 나랑 진짜 잘 맞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너도... 나를 좋아한다고?


이 느낌은 저만 받은 게 아니었나 봅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간식 먹으며 쉬고 있던 저한테 리크루터가 와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Congratulations! 모두들 너와의 대화를 정말 즐거워했고, 우리 디자인 팀에 딱 맞는 것 같대. 이건 좀 이례적인 경우이긴 한데, 너에게 오퍼를 바로 주고 싶어. 오늘이 금요일이라 디테일한 오퍼 작업은 지금 당장 못 하지만, 최대한 빨리 다음 주에 작업해서 보낼게.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


이 순간은 마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게 정말 꿈만 같은 일인 것처럼, 내가 원하는 회사가 나에게 오퍼를 주고 싶어 한다는 건 너무나 기적 같은 일이었죠. 특히, 원하는 회사든 아니든 수백 번 차인 경험이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랬어요.


“오 그뤠잇 뉴스다! 모두 금요일 늦게까지 시간 내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덕분에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 다음 주에 자세한 오퍼 기다릴게, 그때 다시 연락하자!”


리크루터와의 대화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제 손은 이미 남자친구(지금은 남편)의 번호를 누르고 있었어요.

  

“나한테 오퍼를 주고 싶대!”


참을 수 없어 건물 밖에 나서자마자 소리쳤죠. 그때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자기한테 한 얘기인 줄 알고 깜짝 놀라 저를 돌아봤어요. 그 사람은 한 손엔 폰을 들고, 다른 손으론 "아싸뵹" 포즈를 하면서 깡충깡충 뛰고 있는 저를 보더니, 씨익 웃으며 말했어요.


Congratulations!”


그 순간, 길 한복판에서 job offer를 받고 방방 뛰며 기뻐하는 저에게 지나가던 행인 1이 축하해 주는 이 장면이... 제가 10년 넘게 꿈꿔왔던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그때 제 나이는 딱 서른. 
서른 살의 여름, 20대 내내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꼭 해외에 나가서 일할 거야'라고 막연하게 품었던 그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온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 눈물이 터져 나왔어요. 그는 저를 꼭 안아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지금 이 기쁨을 생각하면, 그동안 걸었던 가시밭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너무나 예뻤던 그날, 팔로 알토의 오렌지빛 하늘



그리고... 새로운 시작


바로 그다음 주 월요일, C사에서는 약속대로 연봉, 지분, 베네핏, 시작일, 비자 등 자세한 조건을 담은 Informal Offer를 보내왔어요. 눈앞에 펼쳐진 말로만 듣던 실리콘밸리의 '억대 연봉' 숫자를 보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다른 회사 오퍼를 쥐고 있는 찬스’를 활용해 조금 더 과감하게 연봉 협상도 도전해 봤습니다. C사에서는 ‘다른 곳이 아닌 우리의 오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구두 확답을 조건으로 제 제안을 수락해 주었어요.


그렇게 저는 공식 오퍼레터를 받고, 8월부터 C사풀타임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오퍼레터 사인식' 하던 날 :) 


여기까지가 비전공자 유학생으로서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로 취업하게 된 저의 여정입니다. 해외 취업을 막연히 꿈꾸던 시절, 인터넷에서 경험을 나눠주신 분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도 옛날 이메일과 구글 포토를 뒤지며 기억을 되살려 최대한 자세히 제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꿈을 꾸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맨땅에서 헤딩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느낀 점들, 그리고 현실적인 팁들을 공유해 볼게요. 


팔로 알토에서 본 무지개




전 글 Ep 9. 비전공자 유학생의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 취뽀기(2)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인턴 포지션을 구할 때와 비교해, 풀타임 포지션을 구할 때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이력: 현지 디자인 인턴십 경험이 추가됨.

2.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내용과 비주얼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각 프로젝트마다 강조할 부분이 명확해 짐.

3. 지원 방식: 단순 온라인 지원만이 아니라, 리퍼럴(내부 추천)도 적극 활용함.


이 차이점들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인턴 포지션을 구할 때는 300곳에 지원해 3곳에서 연락이 왔고, 온사이트 인터뷰는 1개, 최종 오퍼는 1개 받았습니다. 


반면, 풀타임 포지션을 구할 때는 260곳에 지원해 12곳에서 연락이 왔고, 온사이트 인터뷰는 6개, 최종적으로 2.5개의 오퍼를 받았어요. (0.5는 Informal Offer을 받았지만, 비자 관련 문제로 시작일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Formal Offer까지 가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풀타임 포지션을 구할 때라고 연락이 드라마틱하게 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지원 수에 비해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은 건 사실이에요.



1. 이력: 현지 디자인 인턴십 경험이 추가됨.


이건 정말 큰 차이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인턴십 경험이 이력서에 들어가면서, 채용 담당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죠.

‘아, 얘는 비전공자지만 실제 디자인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있구나.’

‘아, 얘는 외국인이지만 일할 수 있는 만큼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애구나'


이력서가 보여주는 숨길 수 없는 저의 약점 (비전공자, 외국인 등)들에 대한 채용 담당자들의 우려를 이 몇 줄의 인턴십 경험이 웬만큼 해소시켜 주는 거죠.


인터뷰에서도 모두 인턴십 때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물어봤고, 학교 수업을 통해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어요. 미국 석사를 통해 현지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저처럼 너무 늦게 알아서 개고생 하지 마시고, 일찍부터 인턴십을 준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p 8. 비전공자 유학생의 실리콘밸리 UX 디자이너 취뽀기(1) 참고)



2.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내용과 비주얼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각 프로젝트마다 강조할 부분이 명확해 짐.


포트폴리오 개선은 초기 연락 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요. 이 또한 인턴십 덕분입니다. 인턴십에서 실제로 참여한 프로젝트가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면, 포트폴리오의 질이 확연히 높아져요. 학교 프로젝트로는 보여주기 힘든 실무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인사이트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으니까요. 


또한 각 프로젝트마다 어떤 디자인 스킬을 보여줄지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논리적 디자인 씽킹을 보여줄 프로젝트, UI 스킬을 강조할 프로젝트, 모바일 디자인 지식을 보여줄 프로젝트 등 나의 강점을 프로젝트에 맞춰 배치하는 전략이 유효했어요.



3. 지원 방식: 단순 온라인 지원만이 아니라, 리퍼럴(추천)도 적극 활용함.


내부 추천을 받으면 인터뷰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제 경우에는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제가 온사이트 인터뷰에 초대된 회사들은 모두 Glassdoor나 LinkedIn과 같은 일반적인 온라인 지원 경로로 연결됐거든요. 리퍼럴은 아마도 신입보다는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에게 더 효과적인 듯합니다. 하지만,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리퍼럴 덕분에 취업한 사례도 많이 봤으니까요.



추가로 인터뷰 팁도 공유합니다. 이건 인터뷰 보러 가기 전마다 제가 스스로 리마인드 하려고 적어놓고 계속 읽었던 노트입니다.

  

    슈퍼맨처럼 보이려 하지 말고, 사람답게 보이자! (과하게 완벽할 필요는 없어!)  

    목표부터 시작하자! 큰 그림을 먼저 설명하자.  

    때때로 잠시 멈추자. 상대방이 중간에 질문할 기회를 주자.  

    헷갈리거나 복잡해진다고 느껴질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자. 디자인 프레임워크를 떠올리자. "User는 누구지? User의 Problem은 뭐지? 그걸 해결하려면 어떤 Design Solution이 필요할까?"  

    방어적인 태도는 NO! 까다로운 질문을 피할 준비보다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려고 노력하자.  

    어려운 질문이 나오면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 "죄송한데,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가져도 돼. "좋은 질문이네요."라고 하거나 질문을 다시 확인하면서 시간을 벌자.  

    답을 모르면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아. "그런 상황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이런 질문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인터뷰가 끝나면 꼭 Thank you 이메일을 보내자.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는 내용은 기본이고, 인터뷰 중 받았던 질문에 대한 추가 답변이 있으면 덧붙이자. (전편에 실제 이메일 예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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