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작아서 피아노 치기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과수석까지 한 제자
올해 대학에 입학한 나연이가 기쁜 소식을 들고 왔다.
국립대 음악대학 피아노 전공으로 입학했는데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음악학과 1등! top 을 한 것이다
오메 좋은 거~^^
제자의 즐거움은 나에겐 더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레슨 해 온 나연이!
나연이는 유난히 손이 짧아서 1옥타브에 손이 닿질 않는다.
유난히 손이 작다
그래서 피아노를 연주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불가능은 없다
연습하고 또 연습으로 방법을 찾아낸 우리는 무사히 베토벤과 쇼팽을 완성했다. 그리고 국립대를 비롯한 여러 학교를 합격했다.
나연이의 여러 학교에 합격을 했지만 마지막 선택은 국립대였고 이제 1학년 1학기를 마쳤다.
첫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학원으로 달려와서 자랑을 한다.
“원장님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그래 뭐지? 해봐”
아무말도 안하고 하얀 얼굴에 미소만 멋쩍게 지어 보인다.
눈을 마주치고 나연가 말을 하도록 기다렸다.
부끄러운 듯 천천히 입을 열며 “저 과top인가봐요? 전액 장학금 받았어요”
“뭐야! 그렇게 기쁜 얘길 왜 망설이는 거야. 너무 잘됬다. 너무 잘했다. 이야! 멋지다. 나연아. 너 정말 열심히 했구나, 잘했다, 잘했어” 나의 속사포 같은 칭찬은 멈추질 않는다.
의자에 일어나 방방 뛴다.
그리곤 우리학원 중고부 학생들에게 달려가 나연이가 과 수석했다고 마구 알려준다.
“너희들도 언니처럼 할 수 있어” 나연이의 과수석은 내가 1등한냥 신난다.
“언제 알았어?” 나의 급한 질문에 “오늘요. 통장에 입금이 됬어요. 뭔가했더니...” 말을 흐리며 통장에 입금된 장학금을 보여준다
국가장학금+성적우수 장학금 = 1학기 등록금 전액이다
국립대라 학비가 저렴한 편이다.
부모님 부담드리지 않는다고 국립대를 선택하길 잘했다.
내가 더 신난다.
늘 조용하고 얌전한 나연이가 과 수석을 하고는 내내 웃는다
본인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나연이의 웃음은 나의 웃음이고 우리 학원의 자랑이 된다.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이렇게 신나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이우~ 좋아라 ^^
제자들이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학부모님 그리고 지도한 선생님들에겐 더없는 기쁨이다. 내 아이가 나보다 뛰어난 걸 봤을 때의 기쁨처럼... 그렇게~
어제는 "하고재비 온라인 피아노 교실 수업"이 있었다.
온라인피아노교실!
나연이도 익히 알고있었다.
나연이가 연습할때 난 원장실에서 온라인 피아노교실 수업을 한적이 있었으니까.
나연이를 불렀다.
이젠 그 온라인 피아노교실에서의 수업을 알려줄 때가 되었다.
나연이도 피아노 전공하는 학생이 되었고 피아노 레슨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기에 기꺼히 불렀다.
내가 하는 걸 보고 온라인 피아노 수업이 어떤 것인지 나연이도 알아두라고 어떻게 하는지 실습을 하도록 해주었다
줌으로 접속을 하고 내가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일일이 설명을 하고 방법을 알려주었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전수하는 중이다.
별난 선생인 내가 하는 것을 보고 이담에 해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기특한 나연이의 앞날에 꽃길만 있길바란다
무슨 일이든 잘 이겨내는 멋진 친구가 되길바란다
나연이 덕분에 하루 종일 신났다.
수고했다.
잘했어 나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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