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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씀씀 Sep 29. 2022

나의 업무 기질 탐구

강점 기반 커리어 계발 고민

나는 조직에서 어떤 사람인가

사내 워크숍을 통해 Korean Temperament indicator K-TI 한국형 기질 검사할 기회가 있었다. 오랜 세월 나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스로의 두드러진 성향 장단점은 잘 알고 있는 편이라 놀라운 결과는 아니었다.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묵묵하게 맡은 바 성실하게 마무리하는 모습 보고 항상 부모님은 "공무원이 딱이네!" 하셨었다. 비록 공무원은 되지 못했지만 첫 직장에서 7년 동안 궂은 유통업계를 버티는 모습을 지켜보시며, 마음에 차지 않으셨던 직장 생활을 결국엔 인정해주셨다.


내가 보호자 기질을 타고난 건 출생 순서의 영향이 크다. 흔히 말하는 K 장녀의 의무감, 책임감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장착할 수밖에 없었고 보이지 않는 첫째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요란스럽지 않게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는 묵묵함 덕분에 일을 떠맡아도 나에게 주어진 일을 매듭지는 데는 실행력, 추진력을 보인다. 어느새 업무 중심에서 이것저것 멀티가 되어 일을 많이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어깨가 무거워진다. 일에 일을 더하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틈이 없다.


이러한 기질은 학교 생활, 대인 관계, 직장에서까지 쭉 견고하게 다져져 왔다. 항상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아 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혹은 끊임없이 조직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썼다. 이미 나는 충분했지만 더욱 나를 희생하면서 그 이상을 수행하기 위해 뒤를 보지 않고 달려가는 게 익숙했다.


나는 왜 스트레스를 받는가

강점을 잘 알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무슨 일을 잘하는 사람일까" 항상 물음표였다. 내가 가진 기질과 별개로 무슨 일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업무 속 나의 강점을 보지 못했다.


직장생활 연차를 쌓을수록 스트레스받는 일이 광범위해짐을 느끼고 있다. 연차에 따른 직책, 직급에 대한 무게와 조직에서 바라는 업무 역량,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여러 자극들이 있다. 그중에 특히 예민한 영역들을 떠올려보니 더욱 나의 기질이 확고해진다.  


'아, 나의 이러한 기질 때문에 그때 그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았구나.'


 그러다 보니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나의 기질에 맞는 조직 방향, 분위기, 업무 방식을 어느 정도는 맞출 수 있는 영역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소를 내 입맛대로 조정할 수는 없지만 업무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조금 더 나은 직장생활을 할지는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의 강점 커리어는

보호자 기질은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잘하는 모범생들이다. 질서와 규칙, 조직의 단합, 권위를 중시하기 때문에 예의 있게 사회관계를 유지하며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성격상 책임감 있는 스타일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그 이상으로 업무적으로 강점으로 발휘하고 있고 그로 인해 꾸준히 직장 생활하며 '일 못한다'는 욕은 먹지 않고 일할 수 있었다.


강점을 앎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이를 통해 나는 어떤 커리어, 직무를 발전해 갈 것이냐가 이번 워크숍의 가장 핵심이었는데 업무와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량적인 To do를 명확하게 적지는 못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어떻게 맡게 되었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이것 좀 해~'라고 시작한 일들이 기획, Managing , HR 업무까지 다양하게 뻗어있었다.


<강점 기반 나의 목표 설정하기>


나의 기질, 강점을 기반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는 1) 조직 문화 (소통), 팀 목표를 이끌어내는 전반적인 업무와 동료 코칭 지원 , 2) 목표 지향적인 업무 스타일상 폭넓은 비즈니스 의사소통 확장, 3) 확실한 동기부여 및 계획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성과 중심 자기 주도 발휘로 주제를 잡았다.


분야별 어떤 구체적인 TO DO를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당 강점을 왜 발전시키고 싶은지, 어떻게 계발하고 싶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과 방법적 고민이 필요하다. 직장 생활에 국한되지 않고 나의 강점,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계획도 추가할 것.


K-TI 기질 검사 하러 가기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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