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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씀씀 Sep 10. 2020

두 달만에? 알게 된 진실

화장품 정리하기

갑자기 찾아온 두드러기


동생은 두달째 목과 등에 번지는 가려움증, 알러지 반응 때문에 병원을 다녔다. 직업이 간호사니 병원에서 몸에 닿는 의약품 때문이 아닌가 짐작하며 알러지 처방전을 먹으며 시뻘겋게 변한 목과 등을 자주 긁어댔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말로 “샴푸 때문인가?” 말했었다. 내가 얼마전에 가족들 같이 쓰자고 대용량으로 사온 약산성, 무실리콘인 브랜드 제품으로 그럴리 없다며 그말을 넘겼었다.


근데 이상하게 머리 감은 날에만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보고 동생이  샴푸를 끊자, 간지러움과 빨갛게 올라오던 두드러기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나는 그 샴푸를 쓰고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럴 수가 있나 싶어 샴푸를 다시 살펴봤다.


나는 헬스장에서 씻는 경우가 많아 가끔 그 샴푸를 썼는데 요즘들어 그 샴푸를 매일 쓰면서 트러블이 잦아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샴푸때문이라고 단정할수 없지만 왠지 반응을 보인 성분이 있을까 싶어 오늘 새로운 샴푸와 컨디셔너를 구매했다.


화장품 정리 후 러쉬를 새로 구매하다.


러쉬는 천연 화장품으로 이미 다양한 화장품이 유명한 브랜드지만 독특한 러쉬향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는데 잔향도 좋고 두피와 모발에 부담없는 제품이라고 해서 큰맘먹고 구매했다. 사용하던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사실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중성세제로 세탁할 때 가끔 쓸 수 있으려나 싶어 아까워서 버리지는 못했다. 나름 대용량인데 어쩌나 아까운데 쓰기는 싫다.


제비꽃 향으로 유명한 대디오 제품은 향때문에 특히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무실리콘으로 약간의 뻑뻑함이 느껴지지만 두피와 모발에 부담이 없다고 해서 구매해봤다. 생산자 얼굴도 스티커로 붙여놔서 신뢰감 있게 용기를 꾸민 것이 러쉬답게 독특하다. 향은 너무 좋은데라는 느낌은 지만 성분도 보고 사용감을 살펴보니 믿고 써볼만 했다.


러쉬는 대체적으로 향이 강한데,  향도 인공적인건 아닌가 싶어서 다시한번 성분표를 본다. 향료가 첨가되어있기 하다. 제품제형이나 세정력을 만드려니 화학제품이 아예 없을 수는 없고 러쉬 특유향이 올라오는데 아직 적응해야 할 듯 싶다.


아예 머리 안감을 거 아니라면 어느정도는 감수해야되지 않나 싶어 최소한의 성분으로 선택한게 러쉬다.



샴푸만 쓰면 머리카락이 너무 뻑뻑하다고 해서 컨디셔너는 작은 용량으로 구매했다. 일반 트리트먼트와 달리 모공을 막지않아 두피 모발 영양제로 함께 쓸 수 있다니 좋은 것 같다.


아직 제품을 사용한건 아니라서 믿고 꾸준히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생각지 못한 샴푸의 공격으로 문득 몸에 닿는 화학제품의 무서움을 처음으로 느꼈다. 화장품을 그렇게 많이 사고 버리고 써보면서 피부에 좋은거만 바르고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너무 피부를 괴롭혔던 것 같다.


그동안 단순한 호기심, 피부가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마케팅에 혹해서 화장품을 구매했다. 그리고 안쓰고 버린 제품도 많았고 인스타 홍보, 방송보고 막상 ‘ 생각하지 않고 구매한  들이 너무 많다.


이제  몸이 원하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나는 다시 화장품을 사기 시작했다.


https://brunch.co.kr/@jult08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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