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 알파카 알파카 ㅡ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
그렇다. 페루 하면 알파카, 알파카 하면 페루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마추픽추 페루보다, 아보카도 페루보다, 애플망고
페루보다 더 강렬한 한 단어는 단연코 '알파카'이다
세계의 알파카의 85퍼센트의 알파카가 페루에 살고
있다니 이제야 이들의 알파카부심이 이해가 간다
참 수많은 알파카관련 기념품들이 페루에 많지만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에 오니 정말 많은 알파카
관련 물건들과 의류들의 브랜드들이 있다
4박 5일의 일정 동안 우리는 막내의 찡찡거림을
덜 듣고파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그때는 몰랐다
그 유명한 문도 알파카가 코앞이라는 사실을.
알파카의류와 실을 판매하며 작은 박물관도 있고
전시물들도 있는 이곳은 알파카와 그 친구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시간이 맞으면 먹이도 무료로
줄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4번이나 방문했다
4박 5일간 4번이나 방문한 것은 알파카들이
너무나 건강하고 즐거워 보였고,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인 라마, 바냐코등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예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료인것도 물론 좋은 이유였다
그 알파카들과 눈을 맞추고 작은 카페에 앉아 시원한 커피 한잔에 그림도 그리면 한시간은 금새 지나간다
리마에서는 잘 듣기 힘든 치나(중국사람) 소리를 참
많이 듣게 되는 아레키파 였는데, 알파카들이 우리를
쳐다보며 풀을 질겅질겅 씹는 얼굴이 치나들이네?
하는 것 같아서 볼때 마다 너무 웃기기도 했다
비하가 아닌, 동양인이 하도 신기해서 아시아인이
이 먼곳까지 왔네? 아시아인이네? 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남미에 다녀가신 선배 한국인들의 노력과
우리나라의 멋진 문화덕에 한국사람들을 꽤나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지구 반대편이기에
K팝을 좋아해도 우리 나라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그래서 더 인사하고 미소짓고 감사해하게 된다
우리의 뒤에 올 사람들을 위해 아주 작은 발자취를
남기는 일에 즐겁게 동참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