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수공예 박람회
수공예품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한 것은
제주에서 페루로 시집 온 사랑스러운 친구 J였다
사실 이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우연히 알게 되어
인사를 남겼다가 온지 얼마 안되어 처음 어색하게
만난 이후로 지금껏 만나오고 있는 것이다
J는 페루 남자와 결혼해서 알콩 달콩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고, 이 부부와 함께 박람회를 가기로 했다
그녀는 외계인처럼 생소하며 고양이처럼 귀여운
사람이라 만날때마다 불편하지 않고 소소히 즐겁다
그녀의 남편은 착하고 따스한 곰처럼 편안한 사람
이여서 둘을 보고 있으면 그리 예쁘다
현지인도 있겠다 든든해진 나는 딸과 막내와함께
박람회를 가고파하는 아이들의 학교 언니도 같이
데려가기로 했다
조합은 좀 평범치 않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즐거웠고 마지막엔 지하에 있는 음식 카트들
에서 피카로네스(이곳의 도넛), 안티쿠초 구이등을
먹으며 함께 수다도 떨고 헤어졌다
그간 J의 남편은 한국어가 조금 더 늘어 이제는 제법
능숙한 발음을 종종 선보이기도 해서 웃음을 주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부스들이 있어서 사진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열심히 구경을 하느라 두시간을
보냈는데도 볼 것이 많게 느껴졌다
친구의 말로는 페루가 넓기 때문에 아마존이나
먼 지역의 장인들의 판로를 열어주고, 소개 하기
위해 일년에 두번씩 7월과 12월에 열리는 행사라고
했다.
마침 생일이여서 스스로에게 어여쁜 은반지를 하나
저렴히 사고 아이들도 작은 지갑 하나, 친구 부부도
가방과 수제 책갈피와 파우치등 어여쁜 물건들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한주 뒤, 고양이 공원으로 유명한 케네디파크
에서도 박람회가 시작되었는데, 또 다른 장인들과
개인 디자이너들의 옷, 보석, 암석들, 장식품, 가방등
평소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무색하게 빠져 나올
수 없는 유니크한 것들의 향연이였다
그 중 같이 간 친구와 나의 발길을 잡아 끈 곳은 이 곳
이였는데 나는 나스카라인으로 유명한 나스카 지역에
이 분의 작업실과 판매점이 있는걸 확인하고 당장
알아보았지만 7시간 걸리는 곳에 있는걸 확인하고
깔끔하게 마음을 접어야 했다
나스카에 있는 신기한 문양들을 기원으로 세라믹을
고온으로 한번만 구워낸 특색이 있는 작품들은
값 비싼 가격도 아니였다
이번에는 이 친구의 생일이였기에 셀프 선물로
컵 두개와 접시 한개를 구입했다
모든 것이 눈 앞에 아른거리지만 참고 또 참아 본다
이미 지난주와 이번주에 박람회를 4번이나 다녀왔
기에 8월 3일날 끝난다는 이곳에 가실 다른 분들께
아름다운 공예품들을 양보하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