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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mama Apr 27. 2017

우리 아이 예체능 교육 무엇이 좋을까 - 미술

미술

미술로 진로를 정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술을 가르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예술가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공부에는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능을 키워주고 싶다.’ 일 것입니다.

예술에 대한 교양을 갖추고,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알고, 미적 감각도 좋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아이가 무언가를 창조해 내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시겠지요.

미술은 가르치고 싶지만, 미술 학원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아래의 4가지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1. 미술 학원 선생님의 그림 스타일을 그대로 배우게 된다.
2. 정해진 대로 그리게 하는 것이 싫다.
3. 예술은 스스로 좋아서 해야 하는데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 별로다.
4. 입시처럼 가르쳐서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

미술 학원을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초등학교 이하 자녀의 미술 교육은 자녀를 화가나 예술가로 만든다는 목적보다는 ‘아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스스로 한다’에 의미를 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미술 학원이나 프로그램이 아이에게 재미있는 활동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아이가 재미있고 친근한 장소로 느낄 수 있는 곳인지를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먼저 학원에 찾아가서 아이들이 한 작품들을 보고 결정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 기존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그림 실력 위주로 판단하지 마시고, 다양한 주제와 미술 재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을 보내기로 하기 전이라면 갤러리나, 미술관 등에서 이벤트로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 교실에 참여시켜서 아이가 미술 활동을 즐거워하고 주기적으로 다니고 싶어 하는지를 먼저 알아보는 것도 효율적일 것입니다.

미술 교육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좋을까?

아이의 인생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키는 재능 교육이지만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은 재능으로 만들어지기가 어렵고, 스스로 재미를 느껴야 재능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효과를 거둘 것인지는 아이를 관찰해보고 부모 스스로 답을 얻어야 합니다.

아이가 학원에 웃으며 가고, 웃으며 돌아오는 표정을 살펴보세요.

아이가 즐거워하지 않아 보이면 ‘힘들고 재미없으면 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것은 결국은 취미나 특기로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비용을 들여서 가르치는데 왜 그런 표정이냐고 감정을 실어 나무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엄하게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려고 하는지 확인해보세요.

부모가 연습을 강요하지 않는 경우에 아이가 스스로 하는지 지켜보세요. 부모가 밀어붙이지 않으면 전혀 연습하는 것 같지가 않다면 아이에게 그만두자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써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잠깐 하기 싫은 것이지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라고 대답한다면, 아이를 위해 지겨운 시간을 잠시 정지시켜주시고 휴식 시간을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가 그만두길 원하면 이유를 물어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아이가 성실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아이에게도 책임이 있으므로 아이에게 언제까지 계속 배울 것인지, 언제 그만둘 것인지 물어보고 스스로 정하게 해보세요.

이 과정에서 아이가 원해서 시작했는데 그만둔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배우는 것이 싫은 것인지 그 선생님에게 배우기가 싫은 것인지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습자의 교습 스타일이 아이와 맞지 않은 것이지 재능이 없던 것이 아닌데, 중도에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아이가 이야기하는 이유를 잘 들어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