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ebla#8
약속한 시간이 다가온다. 이제는 정말로 떠나야 할 때. 택시에 올라탔다. Puebla에서 떠나는 것이 세 번째다. 먼 길을 향해 시동을 건다. 아무것도 모르는 택시 기사가 말간 눈동자로 날 쳐다본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한 방울,
두 방울,
그리고…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친구는 말했다.
Puebla가 울고 있어
이 도시가 내가 떠나는 게 슬퍼서 울고 있는 거라고. 이 빗방울들은 눈물이라고.
Puebla의 눈물을 기억할게, 새파란 마지막 모습을 기억할게.
안녕,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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