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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러날 곳 없는 막바지에 내몰릴 필요가 있다"

장 그르니에의 <지중해의 영감>

by 길윤웅

"매일같이 우리 내먼에 있는 신비를 가리는 저 연약한 얇은 막이 터지는 순간들만을 위해서 살자. 그 비탄의 밑바닥으로부터 어떤 노래가 솟아나오리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과소평가한다. 가난, 질병, 고독, 낯설음 때문에 마지 막다른 골목으로 내밀린 느낌이 들 때, 우리의 영원성은 우리에게 여지없이 모습을 나타낸다. 우리는 물러날 곳 없는 막바지에 내몰릴 필요가 있다."-89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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