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다케시 칼럼집 <무명의 말들>
국가는 자꾸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를 국가에 의지하게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안전이란 국가에 의해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네덜란드의 한 작은 도시에서는 신호를 없앰으로써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인간의 능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잘 보여준다. '안전'을 보장해주던 신호등이 사라지자 운전자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사고가 줄어든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안전하지 않은 것이 안전하다.'
40쪽, 후지이 다케시 칼럼집 <무명의 말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