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라

나카지마 요시미치의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

by 길윤웅

나는 담담한 중간색, 짙은 혼합색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배치된 인생이 훨씬 풍요롭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다양한 강도, 다양한 색조의 '호감'과 '미움'으로 채색된 인생이야말로 멋진 인생이 아닐까? 산뜻한 관계야말로 좋겠지만, 어떤 일을 하든 적당히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생길 것이고, 그렇다면 당신은 거기서 다양한 타인과의 관계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어디에 배치되어도 당신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유가 불합리하기 때문에, 자신이 망가져버릴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면 거기에 대한 저항력을 익히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다.


-140쪽,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


인간관계의 문제는 미움과 원망이다. 미움받는 입장에서는 미워하는 사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왜, 나를 미워하는 거지, 내가 뭘 잘못한 거야? 내 안에 원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왜, 나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나를 좋아하는데 저 사람은 왜?


그러다 보니 그러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도 자신을 미워하는 그 상대를 미워한다. 그러면 관계 회복이 일어날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미움으로 인해 고통받거나 힘들어하지 말자는 거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나를 이기는 기술, 즉 미움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기술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양한 색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지루한 삶이 아니라 다채로운 삶이 인생을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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