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얼마나 받으세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모색해 보는 것은 늘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지 않는 회사에서 혹은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상사를 모시고 일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남들이 해주지 않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실은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중요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215쪽,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질문의 중요성을 요즘처럼 느낀 적이 없다. 좀 더 일찍 발견했다면 나는 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해야 할 때 질문하지 않았다. 내가 추측하고 단정 지었을 뿐이다. 그게 제대로 맞았다면 또 다른 이야기이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왜 그렇게 조직을 바꾸는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묻지 않았다. 시키는 대로 하면 소모품이다. 제대로 일하는 사람은 질문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질문을 받는 사람이다. 질문을 많이 받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최인아는 말한다. 공감한다. 오래 전 미 언론계에서는 칵테일 파티에 얼마나 초청을 자주 받는지에 따라서 성공한 사람인가를 가늠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핳고 있는가.
돌이켜보면 내가 몇몇의 임원들이 조직을 좌우하고 수시로 인원 조정을 할 때 그러한 변화가 무슨 효과를 줄지 물어보지 않았다. 관리하기 힘든 인력을 배치했다가 인원을 뺐다. 그렇게 인원을 늘리고 줄이면서 실험했다.
질문을 더 많이 받는 사람인지, 질문을 하는 사람인지 지난 1주일 간 삶을 돌아보자. 어떤 질문을 받고 어떤 질문을 하며 살았는지 말이다. 자신에게 묻는 것도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