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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윤웅 Nov 12. 2023

좋은 질문의 기준

질문이 기회를 만든다

질문에 관한 책이 부쩍 늘었다. 새 책을 찾다 보니 몇 권이 눈에 띄었다. 정준희 교수가 최근 쓴 <묻는다는 것> 도 그중 하나. '질문이 어떻게 우리를 해방시키는가'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너머학교에서 낸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나왔다.


여기서 정준희 교수는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한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보다 구체적인 질문이고, 길이 잡힌 질문이고. 무한히 펼쳐 놓기보다 차츰 길을 좁혀 주는 질문이다. 물론 전혀 새로운 길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도 좋은 질문이다. 좋은 지식으로 가는 좋은 질문은 그냥 막무가내로 궁금해하는 것과는 다르다"-27쪽, <묻는다는 것> 중에서



정준희가 말하는 좋은 질문


1. 구체적인 질문

2. 길이 잡힌 질문

3. 길을 좁혀주는 질문

4. 새로운 길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


그간 내가 생각했던 바와 다르다. 질문은 확장을 해주는 통로라고 생각했다. 정준희 교수는 좋은 질문은 길을 좁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것이나 물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준희 교수는 구체적인 질문이 좋은 질문이라고 말한다. 막무가내식 질문 속에서도 좋은 질문이 솟아날 수 있고 그런 질문 속에서 질문을 확장하기도 하고 좁혀주는 기회도 만들어줄 것이라 본다.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사회나 조직에 머물고 있는 나, 나는 왜 지금 여기에 있는가, 무엇을 하기 위해 있는가, 어떤 일이 나에게 이로운가. 나의 일이 이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라고 나는 묻는다. 그런 질문의 기회를 통해 내 길을 찾고, 만들어간다.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 엉뚱한 길로 가며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질문이 필요한 때, 질문하지 않고 살았던 때를 다만 후회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질문에 집착한다. 오늘도 나는 질문을 질문한다. 질문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정준희 교수는 이 책에서 질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질문을 함으로 해서 얻은 부정적인 경험에 있다고 말한다. 질문해서 빚어질 불상사를 먼저 생각하니 질문하지 않아서 생길 손해보다 말이다. 그래서 질문하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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