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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윤웅 Nov 13. 2023

주목받는 질문

질문이 기회를 만든다

생성형 AI가 인간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사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얼리어답터는 아니어서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인간의 모습 같은 영화 속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책들이 서점 한쪽 매대를 차지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의 챗GPT 활용 서적들도 줄을 잇는다. 논술이나 국어에 초점을 맞춘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인간이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남겨둔 것이 질문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생성형 AI를 만났을 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무엇을 질문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지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 격차로 인한 디지털 격차를 이야기했지만, 생성형 AI격차는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 되리라 본다. 생산성 향상에 목적을 둔 인간활동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인간과 기계의 협업이라고는 하지만, 인공지능 전성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이라고 정의를 다시 내리는 시대도 도래할 것이다. 창의성이 인간을 대변하던 시대로부터 이제 그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려고 한다. 기계가 인간다워지려고 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교함과 계획된 과정을 벗어나는 길일 것이다. 


원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인간 역할을 재조정당하고 있다. 질문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 되어야 한다. 


핵심을 파고 드는 질문


아마존에 몸담고 있는 리더들이 어떻게 일하는 가를 소개한 <아마존 팀장 수업>의 저자 김태강은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하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뻔한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회의나 토론의 자리를 부드럽게 만드는 질문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질문 후 들은 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다시 재차 하는 질문이 이어진다면 어떤가. 상호 주고받을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질문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후에는 한 단계 위의 질문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해서 충분히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소화하지 못한다면 질문을 자제해야 한다. 질문은 논의를 위해 자신이 이해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만 질문하고 그다음부터는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97쪽, <아마존의 팀장 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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