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기회를 만든다
제대로 시장을 읽지 못하는 리더를 만나는 것은 불행하다. 상사가 될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일 수도 있다. 그런 상사 밑에서 일을 하는 처지는 힘들다. 명확하지 않은 업무제시와 목표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이득이다.
회사의 중간관리자 혹은 리더가 동종업계나 시장 상황을 보고도 어떤 트렌드를 읽어내지 못하면 답이 없다. 회사에 들어온 투자금을 외부업체 솔루션을 도입해서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택하는 것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부적으로 인력을 키워 서비스를 만든다면 어떤 것을 택할 수 있을까. 시간이 없다면 외부업체 것을 도입해서 적용할 수 있다. 문제는 서비스 유지보수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만약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면 어떤 것을 택했을까.
크리에이터 시대, <시대예보 : 핵 개인의 시대>를 쓴 송길영은 조직의 변화가 리더의 민감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 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때에 필요한 리더는 필터링 지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던 대로, 시키는 대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흐름에 따라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나가는 과정이다. 중복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은지, 불필요한 일로 업무시간을 소비하고 있지 않은지 질문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조직원들의 시선을 재조정해주는 것이 리더의 일이라고 말한다.
"그럴 때 바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질문해서 핵심을 추출해 내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이 현상에서 중요한 건 무엇입니까? 그래서 당장 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최상의 책임자에게도, 말단 담당자에게도 핵심을 추출하고 시선을 재조정해주는 고도의 '필터링 지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이 바로 지금 시점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리더의 역할입니다."-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