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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라 Nov 24. 2024

번데기


맹수처럼 재촉하는 세상에
멈춘 듯

침묵 속 어둠에서
치열하게 날개가 자란다

뜨거운 기다림이 끝나면
누구도 본 적 없는 빛깔로
하늘을 가를 것이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지 마라

네 안의 늙은 날개로는
따라갈 수 없는
젊은 비상이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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