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일 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살라 Sep 25. 2024

만화책으로 독학한 그의 요리를 응원했다

흑백요리, 만찢남

독학으로 중식을 배운 만찢남!
진심으로 그를 응원했다.


그는 만화책을 읽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알았고,
독학으로 행동했다.
누구에게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
독학으로 행동했다는 것.
그건
진짜 좋아해야 할 수 있다.


많은 요리연구가, 요리사들은 사수가 있다.

그것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의 열정과 진심이 더 크게 느껴져서 다른 도전자들보다 더 응원했을 뿐이다.
독학으로 시작했다는 건  빨리 시도하고 연구해 보고 진도를 빼고 싶은 거니까.


백종원이 첫 심사에서 동파육을 맛볼 때 떨떠름하게 "독학이시죠?"

 만찢남이 주눅 든 목소리로 "네.."

도전한 요리 접시 아래는 그의 만화책 해당 부분 한 장이 깔려 있었다.

나는 '머야. 맛없나? 붙었으면 좋겠는데.'라는 아쉬움과 반전이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면들을 봤다.


그런데 백종원이 "이 동파육을 독학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진짜 맛있네요."


만찢남은 그제야 눈물 맺힌 웃음...

함께 찡했다.



그런데 이번에 2차 라운드 흑백대전 1:1에서는 졌다.


응원했지만 떨어졌고, 아쉽지만 그의 요리에 담긴 진심을 아끼고 싶어졌다.


그런데 ㄷㄷ

심사위원의 슈퍼패스로 올라왔다.

와. 이런 반전.

끼악!!!!

만찢남을 더 응원할 수 있어서 진짜 진짜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흑수저 만찢남

흙수저인 내게 희망이었다.


그런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리가 듣고 참여하는데 요리는 우리가 투표할 수 없다니..

시청자들에게 미각을 전달해 줘서 같이 먹고 투표하고 싶다.

이런 인공지능 TV를 원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울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