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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 독학한 그의 요리를 응원했다

흑백요리, 만찢남

by 살라

독학으로 중식을 배운 만찢남!
진심으로 그를 응원했다.


그는 만화책을 읽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걸 알았고,
독학으로 행동했다.
누구에게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
독학으로 행동했다는 것.
그건
진짜 좋아해야 할 수 있다.


많은 요리연구가, 요리사들은 사수가 있다.

그것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의 열정과 진심이 더 크게 느껴져서 다른 도전자들보다 더 응원했을 뿐이다.
독학으로 시작했다는 건 빨리 시도하고 연구해 보고 진도를 빼고 싶은 거니까.


백종원이 첫 심사에서 동파육을 맛볼 때 떨떠름하게 "독학이시죠?"

만찢남이 주눅 든 목소리로 "네.."

도전한 요리 접시 아래는 그의 만화책 해당 부분 한 장이 깔려 있었다.

나는 '머야. 맛없나? 붙었으면 좋겠는데.'라는 아쉬움과 반전이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면들을 봤다.


그런데 백종원이 "이 동파육을 독학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진짜 맛있네요."


만찢남은 그제야 눈물 맺힌 웃음...

함께 찡했다.



그런데 이번에 2차 라운드 흑백대전 1:1에서는 졌다.


응원했지만 떨어졌고, 아쉽지만 그의 요리에 담긴 진심을 아끼고 싶어졌다.


그런데 ㄷㄷ

심사위원의 슈퍼패스로 올라왔다.

와. 이런 반전.

끼악!!!!

만찢남을 더 응원할 수 있어서 진짜 진짜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흑수저 만찢남

흙수저인 내게 희망이었다.


그런데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리가 듣고 참여하는데 요리는 우리가 투표할 수 없다니..

시청자들에게 미각을 전달해 줘서 같이 먹고 투표하고 싶다.

이런 인공지능 TV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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