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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라 Aug 31. 2024

사춘기를 넘어 성장하는 아이

꼭 지키는 7가지 핵심원칙



1. 낙관적 사고력 키우기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낙관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것이다. 낙관적인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고, 긍정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아이들에게 낙관적인 사고를 키우기 위해 부모가 먼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일상에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점

 스트레스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

대인관계에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활용할 수 있다.



2.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것은 설레는 일     

 준비 없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은 경계해야 한다. 바닥을 쉽게 가고 그 바닥이 똥물이어도 둔감해지기 일쑤다. 낙천적인 것과 낙관적인 것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건 기본이다. 어린아이가 넘어졌는데 어떤 부모는 "누가 우리 아이 넘어뜨렸어, 때찌"하면서 바닥을 치거나 돌을 때리는 행위를 하는 걸 본 적이 많다. 그 아이는 넘어질 때마다 위로를 받아야 하고 탓을 돌려야 하고, 심지어 없는 책임도 누군가에게 덮어야 직성이 풀리는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다.   

  

장점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태도가 생긴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심이 강화된다.



2. 예체능 교육으로 길러지는 끈기     

 넘어졌을 때 누구의 위로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는 게 당연하다는 걸 알면 분명 습득이 어려워지는 구간에서 포기하고 싶어 진다.     

어렸을 땐 수영, 피아노 등 예체능 사교육을 시키는데, 이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재미가 없어진다. 습득이 힘들어지는 고비가 오는데 그 선을 넘어가야 한다. 보편적인 수준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배울 수 있게 끈기를 길러줘야 한다.     

흥미 있는 것으로 시작할 때, 그때가 끈기를 길러주는 절호의 찬스다. 공부로 끈기를 길러주려고 하면 그땐 아이가 부모 탓을 한다. "공부가 전부냐, 성적으로 나를 볼 거냐" 등 어디서 들은 부모 괴롭히기를 시전 한다.     

끈기는 유아기 때 예체능 교육으로 몸으로 익히게 해야 한다.    


장점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 길러진다.

예술과 체육을 통해 자기표현 능력과 신체적 건강도 함께 향상된다. 


3. '해보고 아님 말고' 쉽게 도전하기     

 이렇게 끈기로 습득을 경험해 본 아이에게 '해보고 아님 말고'의 여유를 알려줘야 한다. 이미 배움의 고비를 넘어본 아이들은 다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마음의 근육이 생긴 상태다.      

이때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내서 도전에 대한 장벽을 낮춰줄 때다. 도전은 어렵지 않아야 하고, 어느 수준 이상은 할 수 없을 때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잘하는 것을 찾아 에너지를 모을 줄 아는 메타인지가 이렇게 길러진다고 본다.     


장점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과 성장에 대한 동기가 생긴다.



4. 사춘기 전후 칭찬의 기술     

 유아기나 초등 저학년까지의 칭찬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구체적이면서 과정의 칭찬을 직접 해주면 된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아이에게 대놓고 칭찬을 하면 아이는 부담으로 느끼거나 진심으로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본인의 칭찬을 간접적으로 듣게 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들리도록 칭찬하는 연기를 하면 된다.      

예를 들면,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수업 내용에 집중을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러면 "맞아. 우리 금쪽이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잖아. 핸드폰 게임도 그렇게 집중해서 하는 것 보면 뭘 하든 집중해서 해낼 아이라니까" 이런 식의 대화를 아이가 간접적으로 듣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 이야기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혼자서 다짐한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집중을 잘하는 아이가 될 다짐을 한다.     


장점

아이가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다.

부모와의 신뢰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

아이가 스스로 동기 부여를 받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5. 속지 말고 속아주는 사랑의 기술     

 알면서 속아주고, 모르는 척 눈감아주는 사랑을 말한다. 단,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어떠한 행위도 속아주거나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건 기본이다. 여기서 말하는 속아주는 사랑은, 숨기고 싶어 하는 자녀를 존중해 주는 사랑이다. 눈감아줄 수 있는 정도의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면, 금쪽이가 등교 준비를 하지 않고 갑자기 "오늘 좀 속이 안 좋은 것 같아. 병원 갈 정도는 아니고."라고 한다면 부모가 보기엔 멀쩡해 보이고 그게 거짓말이라도 속아주는 것이다. "그래 오늘 쉬어.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 죽 끓여줄게"라고 대답하고 죽을 끓이든, 사 오든 갖다 주는것이다.      

의심하지 않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기회이다. 속아주는 사랑은 평생을 기억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야 안다. 그때 부모가 알고도 속아주었다는 것을.    


장점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신뢰를 심어줄 수 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전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


6. 떠보지 않기     

사랑에 대한 믿음을 주었는데 의심을 전제로 떠보면 안된다. 이건 아이를 더 큰 거짓말쟁이로 만들거나 코너로 만들거나 코너로 몰아세운 후 추궁하려는 의도로 보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오늘 학원에 오지 않았어요. 어디 아팠나요?'라는 전화를 학원 선생님한테 받았고, 아이는 학원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집에 왔다. 이때 어떤 부모는 말도 없이 학원을 빠진 아이가 괘씸해서 '어디 어떻게 거짓말을 하나 보자, 아주 걸리기만 해'라는 작정으로 아이에게 평소처럼 묻는다. "오늘 수업 잘 듣고 왔어?"라고.      

 그러면 아이들은 엄마가 파 놓은 함정인지도 모르고 안 걸렸다는 안도감에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하게 된다. 그러면 다시 엄마는 "아이고, 아주 학원 빠진 것도 모자라 거짓말까지 하네?"라며 거짓말 버릇까지 고치려고 한다.  

애초에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면 안 된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거짓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학원에서 너 안 왔다고 전화 왔던데, 어디 딴 데 간 거야? 이럴 땐 걱정하니까 꼭 얘기해"라고 깔끔하게 말해야 한다.     

거짓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본질적인 행동 교정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 거짓말 들킬 수치심을 일부러 안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부모의 불신과 함정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점

아이와의 신뢰 관계가 유지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필요 없이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부모의 신뢰와 지지가 아이에게 전해진다.


7. 안전한 결핍     

나의 유년기 결핍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으나 불안한 생존게임 같은 결핍이었기에 나를 잠식했었고 때때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내 발목을 잡았다.      

이런 불안한 결핍은 역효과를 낳는다.

그러나 아이에게 감당할 수 있는 결핍은 동기 부여가 되고, 성취를 위한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용돈이 필요하다고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집의 공동 공간을 청소하면 모을 수 있는 추가 용돈의 개념 같은 것이다.     

이렇듯 내 자녀에게는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안전한 결핍을 만들어 주면 된다. 스스로 그 결핍을 메꾸기 위한 노력을 응원해 줄 수 있다면 안전한 결핍을 만들어준 것이다. 아이의 자립심가 성취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점

아이에게 자립심과 책임감을 키워준다.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배우게 한다.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동기를 제공한다.



마치며

이렇게 내가 고수했던 핵심 7원칙은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이는 끈기와 도전 정신을 함양하고, 적절한 칭찬과 사랑으로 지지하며, 안전한 결핍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한다.

이러한 원칙들을 일상에 적용함으로써, 아이들은 더 강하고 독립적인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으며, 삶의 다양한 도전들에 대해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태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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