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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라 Sep 04. 2024

일상을 숨 쉬듯 나누고 싶어

친구처럼 평어를 쓸게

브런치에 글 쓸 자격을 얻었다는 게 자격증을 받는 것처럼 기뻤어.

브런치는 신청해서 승인과정이 있어야 브런치를 쓰잖아.

그래서인지 브런치는 글을 잘 써야 할 것 같고

도움이 되는 글만 써야 한 것만 같아.

그래서 글을 쓰려다가도 이 글이 진짜 도움이 될까

혹시 잘못된 정보와 편견이지 않을까.

독자들이 불편한 글은 아닐까.

여러 번 고민하다가 다시 이번엔 쓰지 말자.

더 다듬어서 쓰자.

하다가 결국 하루가 지나버려.


이곳을 지나가는 독자들이

편하게 읽고,  편하게 답글을 달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그냥 픽 웃고 지나가도 좋을 가벼움으로 널브러진 글.

쨍쨍한 햇볕에 툭 걸친 이불빨래 보듯 개운한 글.

그런 글도 일상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친구 대하듯 구어체 중에서도 평어를 쓴다고

무례하게 보진 말아 줘.

친근함의 의미만 알아주면 좋겠어.


글이 문어체로 너무 정제되면 하고 싶은 말은 다 못 하겠더라고.

말하듯 친구한테 얘기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더라고.

그래서 이런 문체로 쓰는 거야.

혹시 답을 달 때도 친구한테 하듯이 달아줘도 좋을 것 같아.

물론 경어로 댓글이 있으면 나도 맞춰서 달지.

어쨌든 답글의 형식이 열려있으니까

숨 쉬듯 글 쓰고 숨 쉬듯 공유하자.

이 글을 읽는 독자도 쓰는 나도 우리 같은 공기를 공유하니까.

같은 숨을 쉬는 거니까.


매일 일상을 쓰려면, 매일 빨래 널듯 써야 하는데 이 방법도 좋은 것 같아서 써봤어.


가을이 오는 중.

아직 초록하게 붙어있는 나뭇잎과 바닥의 낙엽이 같이 잘 어울리네.


애매한 잠깐주차에 필요해.I'll be back(터미네이터 손 ㅋ)
얼음도 예쁘지?

요건 차키.

차를 탈 때 기분 좋아. 키링 때문인가.


오늘 재수생 딸 9월 모의고사 보러 간다고 해서 도시락 쌌어. 고등학교로  N수생들이 시험 보러 가는데 미리  신청받아서 얘네들도 급식 주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


그냥 가볍게 적은 일상들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고 혹시 지나가는 독자님들도 공유하고 싶은 일상이 있으면 가볍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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