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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붙잡아 시를 쓰다
두둠칫
by
허니모카
Nov 5. 2023
비 소식에 맞게 잔뜩 흐린 날
밥만 먹고 설거지도 못한 채 나온 주말 오전
신호대기 중에
무표정.
같이 대기 중인 옆 차선의 오토바이 탄 남자가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어깨 두둠칫, 팔 흔들, 손짓 하롱, 다리 흔들.
정차된 차들을 뒤로하고 맨 앞에서
무엇에 흥에 겨워
이른 아침부터 춤을.
괜스레 웃음이 난다.
저 남자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의 웨이브가
웃음
바이러스가 되어 스며들었다.
그림 Keith Haring
keyword
리듬
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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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모카
# T가 그리는 F감성은 사진 속 그림 같습니다. 캔버스가 사진 밖으로 나가길 소원합니다. # 에세이같은 시를 씁니다. # 질문을 던지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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