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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붙잡아 시를 쓰다
감정 싸움
by
허니모카
Nov 16. 2024
전쟁이 끝나고 남는 건
전리품이 아니라
피폐해진 마음
처참한 전투력의
민낯이다.
보잘것없는 무기와 비합리적인 목적을 직면하고 드는 자괴감.
상처를 내지 않았다면
거친 말을 하지 않았다면
치졸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면
따뜻한 말이 차가운 말을 덮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전투가 끝났다.
부서진 조각들을 줍는다.
끝내 줍지 못하는 조각들을 네 속에서 보고 있다.
그림 Gerhard Ric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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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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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모카
# T가 그리는 F감성은 사진 속 그림 같습니다. 캔버스가 사진 밖으로 나가길 소원합니다. # 에세이같은 시를 씁니다. # 질문을 던지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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