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생각을 붙잡아 시를 쓰다
실행
신고
라이킷
8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허니모카
Nov 16. 2024
감정 싸움
전쟁이 끝나고 남는 건
전리품이 아니라
피폐해진 마음
처참한
전투력의
민낯이다.
보잘것없는 무기와
비합리적인 목적을
직면하고 드는 자괴감.
상처를 내지 않았다면
거친 말을 하지 않았다면
치졸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면
따뜻한
말이
차가운
말을 덮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전투가 끝났다.
부서진 조각들을 줍는다.
끝내 줍지 못하는 조각들을 네 속에서 보고 있다.
그림 Gerhard Richter
keyword
감성
시
싸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