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걷고 있다

by 허니모카



걸어도 걸어도

길은 끝나지 않고

승리의 테이프도 없으며


쉬어도 되지만

그냥 걷고 있고

주저앉아도 되지만

그냥 걷고 있으며


간혹 부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에

감사할 뿐.


걸어도 걸어도

바람과 햇살 말고는 없지만

그래도.

그래도 걷고 있다.


봄은 그런 날들이고

여름도 그런 날들이며

그래서

가을과 겨울도 그런 날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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