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

by 허니모카



가혹한 세상에 울먹일 때도

평온한 세상에 기쁠 때도

세상은 늘 무던했다.


울음이나 웃음에 흔들리지 않고

세상은 늘 덤덤했다.


그 거대함 속에 들어가야 굳건해지는지

그 밖에 있어야 굳건해지는지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영혼은

그저 단단하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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