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by 허니모카



아는 사람을 만났다.

그저 같은 학교에 다녔을 뿐이니

안다는 건 일방적일 수도 있다.

세월에 정직한 얼굴, 그 속에 그래도

20대의 모습이 많이 남아

시간이란 변함없는 동시에 변하는 것임을 본다.


보이는 근황 속에

보이지 않는 근황은 궁금하지 않다.

그저 보이는 모습이 다일 거란 생각이

먼저 스치고

그대로 화면을 나가버린다.


온라인상이라 시선이 마주치지 않기에

인사는 다음으로 미뤘다.


우연히 그렇게 아는 사람을 만났다.

반갑든 반갑지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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