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나누고
by
허니모카
Aug 2. 2020
다음에 만났을 때 늙었으면
어쩌지
늙겠지
기약 없는 만남을 뒤로하며
나눈 인사에서
그녀와 나는 시간을 나눠 갖는다.
어찌 보면 공평하게
어찌 보면 불공평하게
그렇게 나눈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계획하지 않은 채
먼 훗날을 약속한다.
흐릿한 시간보다
선명한 시간이 더 빨리 흐르기에
오늘이 달려 내일로 내일로 간다.
먼 훗날 우린 알게 된다.
시간 앞에 얼마나 공평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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