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by
허니모카
Jul 31. 2020
아래로
빈 방으로 들어가는 길은
외롭고 공허하다.
그곳에 화분을 갖다 놓고
시계를 갖다 놓고
찻잔을 갖다 놓고
방을 채우는 일이 즐거워질 즘엔
손님이 찾아온다.
허나 손님은 돌아가고
물건이 가득
찬
방은 비어있다.
조용하고 조용한 방에
주인만이 자리를 지키고
똑딱똑딱 시간이 흐른다.
keyword
시
감성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
한적한 오후
들어선 길에 서서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