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후
by
허니모카
Jul 31. 2020
어디선가 본 몽골의 푸른 하늘이 떠오른다.
사진 속 평원은 넓고 한적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그 옆에 말들이 있을지 게르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진 속엔 아무것도 없었다.
아이들의 소음이 창밖으로 시선을 옮기게 한 오후,
햇빛이 저 멀리 조그만 공원에 가득 비춰서인지
먼 나라 초원이 떠올랐다.
시끄러운 이 곳도 사진 한 장엔 조용히 담기겠지.
그저 볕 좋은 날 창밖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일상으로.
와르르 장난감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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