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by
허니모카
Oct 13. 2020
어둠이 덮이는 시간
소란이 고요에 잠겨
침묵의 소리가 공기를 떨게 하는
밤의 시간
할 일들이 그냥 자버리고
손가락도 더 이상은 움직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밤
그런 밤이 매일 찾아오지만
할 게 많다 버티다가 그만 꾸벅꾸벅 조는
밤에 져버리고 마는 그런 밤
카페인도 고민도 슬그머니 도망가는 그런 밤
오늘은
밤이 재촉하기 전에 먼저 잠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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