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

by 허니모카



하나의 타인이 수없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타인이 되면

그 하나와 맞서는 건

외로운 일이다.


그 편에 들어갈까

홀로 있을까

그 결정 또한 외로운 일이다.


거대함 속에 들어가면 덜 외로워질까

그럴 리 없다는 걸 알기에

맞은편에 서서

거대한 하나를 보며

물렁한 마음에 단단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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