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퍼즐
by
허니모카
Sep 11. 2020
그 퍼즐은 맞춰지지 않는 것이라네.
웬만큼 윤곽이 보인다 싶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빈 곳이 생기고
끼워 넣을 조각은 맞지 않고 튕겨나가곤
하지.
어딨는지 찾아도 도통 보이지 않네
.
그런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네.
애초에 그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군데군데 빈 곳이 보여도
그저 빈 곳으로 두게.
채우려 딱 맞는 조각을 찾다가는
시간만 허비할 것이네.
나 역시 상대에게 그런 퍼즐 조각을 내밀고 있네.
어차피 나도 타인이라네.
keyword
타인
시
감성
Brunch Book
타인, 달달하고 쓰디쓴 시
04
생각의 거리
05
단단
06
타인의 퍼즐
07
칼날
08
타인의 대답
타인, 달달하고 쓰디쓴 시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이전 05화
단단
칼날
다음 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