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소망한다.
아파트 1층 공동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밀번호 네 자리, 0000.
이렇게 누르고, 어디든 쉽게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공모전의 문이든, 취업의 문이든 말이다.
또 한 번의 실패를 맛보며, 멈춰야 할지 나아가야 할지 방향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바람은 선선하고, 하늘은 맑은 10월의 어느 날.
나뭇잎들은 시간의 흐름에 맞춰 색을 바꿔가는데, 나는 무슨 색이 되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