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by 허니모카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그저 이대로 살겠다 하니 이리 편할 수가 없다.

무언가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되는 그대로 살겠다 하니 편해진다.


시간에 맡기어 흐르는 삶이란

거스르려 할 때보다

천천히 흐른다.


시간이 속도를 늦추는

느긋한 흐름이

나에게만 주어진다.


오후의 잠도

늦은 밤의 책 읽기도

아침의 산책도

그런 흐름의 빈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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