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by
허니모카
Nov 12. 2020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그저 이대로 살겠다 하니 이리 편할 수가 없다.
무언가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되는 그대로 살겠다 하니 편해진다.
시간에 맡기어 흐르는 삶이란
거스르려 할 때보다
천천히 흐른다.
시간이 속도를 늦추는
느긋한 흐름이
나에게만 주어진다.
오후의 잠도
늦은 밤의 책 읽기도
아침의 산책도
그런 흐름의 빈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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