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by
허니모카
Dec 29. 2021
조용히 물결 저어 가는 일상이
타인의 일상으로
주춤거릴 때가 있다.
고요하고 잔잔해
즐거움이라 여겨지던 소소한 파동은
타인의 커다란 파동을 보며
자그마한 물결도 일으키지 못하고
멈춘다.
가로막는 것도 아닌데
가로막혀 가만히 되짚어본다.
무엇이 길을 가로막는가.
이 물결도 그 물결도
그저 바다 위에서 일어나는 일일뿐
바다 위에 있다면
넓디넓은 바다 위 차이 없는 파도일 뿐.
소소한 물결로 가로막을 치운다.
그림 Jeff Daniel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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