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by 허니모카


그 자리에 있다.

햇빛이 내리쬐면 그대로 맞고

비가 오면 그대로 맞고

바람이 불어도 그대로 맞고

억지스러운 건지

미련인지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 있다.

좋다는 이유 하나로

그럴 수밖에 없다는

이유가 될 수 없는 이유를 갖고

그 자리에 있다.






그림 Tim E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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