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박혀있는 가시 하나는

by 허니모카



부족한 나를 직면하는 건

왜 인지 타인을 봤을 때

그저 나를 보고 나를 판단하는 수고로움을 겪지 않고 손쉽게 얻는 어쩌면 정확하고 어쩌면 부정확한 판단.

그 누구와 비교하여

그 누구에게 밀리고 혹은 밀리지 않는 어중간한 지점.

툭 끊어내어 냉큼 저 위로 올리고 싶은 욕망은

바뀌지 않는 본성으로 무참히 내려간다.


시를 읽다가 돌연히 가시가 목에 걸렸다.









그림 Tim E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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