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이야기 #3
캔자스에 도착한 지 이제 6주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엘에이 공항을 경유할 때 스벅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었는데 참 맛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한달 만에 스벅을 다시 마셔보니 이것 참...
뭐 거의 학교 카페 구정물 수준인데요. 요즘엔 구정물도 잘 뽑는 알바를 알아놔서 그 사람 근무 시간에 가면 조금 나은데 말이죠. (레게 머리 흑인 남학생입니다. 뜨거운 물 좀 달라고 해도 친절하게 응대하고, 커피를 건네주면서는 꼭 좋은 하루 되라고 인사를 하죠. ^^)
암튼, 스벅 계정에 충전 많이 안 하길 잘 했네요. 앞으로 스벅은 어디 오지에 갔을 때나 들를 듯.
(잘 가라, 스벅.)
미국 스벅 계정은 1달러 쓸 때마다 별 두개를 주는데, 별 150개 모아야 라테 한 잔 주니까, 별 한 개당 3센트 정도 되네요. 어휴 정말 짜네요. 짜.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스벅으로 왔는데, 식료품점 옆에 셋방살이 하는 스벅이라 와이파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테더링 처음으로 해보네요.
테더링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전화 설정에서 데이터 설정 -> 테더링 설정 -> 켜기. 자동으로 비번이 설정되기는 하는데, 뭐 그냥 다시 설정해도 좋습니다. 나중에 컴퓨터에서 비번을 넣어야 하니 익숙한 걸로 하심이...
2. 컴퓨터에서 와이파이 누르고, 전화 이름 찾아서 누르고, 비번 넣으면 됩니다.
전화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데이터 한도를 미리 설정할 수도 있네요. 뭐 속도는 괜찮은 거 같은데요. 핫스팟 테더링으로 집에 인터넷 까는 거 대신하려고 하지 마라는 글을 CNET에서 읽었는데, 그냥 인터넷 쓰는 거 정도는 별 상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