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말 Feb 19. 2021

[묶음으로 훑어보기] 더 나은 나 자신이 되려면

요즘 읽은 책 자기계발서 3권. 전반적으로 한심한 수준이지만, 그런 가운데에도 배울 것은 언제나 찾을 수 있다. 생각해 볼 거리, 그리고 실천해볼 만한 조언들을 추려봤다.


*****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 한창욱


*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 우쓰미 게이코의 좌우명이란다. 거울 보고 웃자. (103) - 예전에 어떤 사람에게 듣고 자주 하던 것인데, 언젠가부터 하지 않는다. 습관이란 게 참 만들기 힘든 것이다.

* 니체는 분개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장이라고 말했다. 약자에게만 분노하기 때문이다. (237)

* 마음속에서 용서했다고 상대방과 꼭 화해할 필요는 없다. 용서와 화해는 별개의 문제다. (470) - 영화 <밀양> 생각나는 대목.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 사토 유미코


*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은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110) - 일기로 써도 좋다. (200)

* 오감을 언어화하는 트레이닝을 해보자. '커피가 쓰다. 종이컵의 솔기 쪽에 검은 얼룩이 길게 나 있다. 검은색 마우스가 짙은 남색의 마우스패드 위에 올려져 있다. 마우스패드는 책상의 반이나 덮고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의 전선이 서로 교차하여 그 뒤쪽으로 지나간다. 커피가 이제 거의 다 식었다. 온기가 거의 없다. 액체가 혀를 감고 목구멍을 내려간다. 혀 뒤쪽으로 쓴맛이 묻어 있다. 땀이 식으면서 몸 전체적으로 조금 한기가 느껴진다.'

무언가 먹거나 사고 싶을 때, 잠시 멈추고 '진짜 먹고 싶은 음식인가?' 하고 스스로 물어보자. (170)

* 아침의 내가 정한 일을 실행에 옮기고, 그 결과를 결심한 당일 아침의 나에게 보고하는 행동은 자기효능감을 높인다. (263)


진짜, 먹고 싶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 웨인 다이어


*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오'라면, 싫어하는 부분의 목록을 적어보라. 고칠 점 목록이다. (61)

* 자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책감 일기'를 써라. 정확히 언제, 누구에 관한 것인지, 왜 자책감을 느끼는지 적어라. 그리고 그 자책감으로 인해 지금 회피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적어라. (170)

* 우유부단은 옳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하면 결정이 훨씬 쉬워진다. (236) - 결정장애는 단지 '옳다'라는 판단 때문이 아니라, 결정으로 인한 결과가 나에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결정으로 일행 전원이 맛없는 점심을 먹게 되면 어떻게 할 건가?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정에 맞서 싸우기로 했다면 몰라도, 부당함에 대해 울분을 터뜨리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히스테리일 뿐이다. (273)

* 모임에 참석하면 배우자와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라. 집에 갈 때 다시 만나면 된다. 경험이 두 배가 된다. (334)

* 절대 변하지 않을 것에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화를 내는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344) - 배달 오토바이들이 인도 위를 질주할 권리가 있다고?

* 화가 날 때는, 어떤 생각으로 내가 화를 내는지 잘 살펴보자. 그리고 15초 동안 참아라. 연습을 계속하면서 점점 화를 지연시키는 시간을 늘려라. (355)

매거진의 이전글 코로나 이후,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