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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an 02. 2023

2022년 독서 결산 - 좋은 책들

월별 베스트


1월의 책 - 김범석,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죽음에 대한 사색.


2월의 책 - 라훌 잔디얼, <내가 처음으로 뇌를 열었을 때>


뇌과학 이야기와 의사 수기의 적절한 믹스.


3월의 책 - 안토니오 가리도, <시체 읽는 남자>


현대 스페인 사람이 쓴 송나라 법의학자 이야기.


4월의 책 - 수잰 레드펀, <한순간에>


가슴 따뜻해지는 소설.

하필 <사일런트 페이션트>도 4월에 읽었다.

이 두 권의 책이 1-3월 베스트들보다 낫다.



5월의 책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그 사색을 읽고 또 사색.


6월의 책 - 노리나 허츠, <고립의 시대>


시의적절한 진단.


7월의 책 - 

시애틀 추장 등 북미 원주민들의 글을 모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6월은 어떤 걸로 해도 못마땅하더니,

7월에는 좋은 책이 왜 이렇게 많은가.

린다 개스크의 <당신의 특별한 우울>,

세바스천 세풀베다의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들>,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기시미 이치로의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진홍색 연구>,

전부 좋았다.



8월의 책 - 힐러리 헨델,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 노섭의 <노예 12년>,

조한경의 <환자 혁명>도 훌륭하다.


9월의 책 - 샌드라 거스, <묘사의 힘>


써서 그려라.


10월의 책 - 미카엘 로네, <우산 정리>


10월이 제일 박 터진다.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니나>와 <이반 일리치의 죽음>,

피터 버고지언의 <어른의 문답법>,

찬호께이의 <13.67>,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샌드라 거스의 <첫 문장의 힘>은

전부 다 다른 달 최고의 책에 비해 조금도 꿀리지 않는다.



11월의 책 - 조너선 하이트, <바른 마음>


나는 조너선 하이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이 훌륭한 것은 틀림없다.


12월의 책 -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끼고 아는 존재>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다마지오와 헤밍웨이, 둘 다 버릴 수가 없어서 공동 선정.

다마지오는 올해의 책 후보였고, <노인과 바다>는 다섯 번을 읽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조지 오웰의 <산문선>,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

찰스 굿하트의 <인구 대역전>도 매우 좋았다.




2022년 올해의 책 - 미카엘 로네, <우산 정리>


그래서 우승자는?

미카엘 로네다.

엄청난 통찰을 보여주는 수학 책이다.

다마지오의 막판 추격이 있었으나, 워낙 막강해서 별 고민이 되지 않았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은 10번에 걸쳐서 공들여 했다.


https://brunch.co.kr/@junatul/729


월별 베스트가 워낙 들쭉날쭉해서, 베스트 11을 뽑자면 다음과 같다.


1. 미카엘 로네, <우산 정리>

2.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끼고 아는 존재>

3.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4. 레프 톨스토이, <안나 까레니나>

5.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6. 시애틀 추장 등,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7. 샌드라 거스, <첫 문장의 힘>

8. 찬호께이, <13.67>

9. 수잰 레드펀, <한순간에>

10.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사일런트 페이션트>

11. 찰스 굿하트, <인구 대역전>


이 11권은 욕 먹을 걱정 없이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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