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oimbraprotocol.com/general-information
무슨 게임 이름 같지만, 프로토콜은 그냥 절차/방식이다.
요즘 애청하는 Dr. Berg의 채널에서 이 프로토콜을 알게 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zy-jEXIxpSo
괴혈병이란 것이 지금 존재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비타민 C가 발견된 것은 1932년이다.
그러나 이미 1601년에, 제임스 랭카스터 선장은 레몬을 먹으면 괴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니까, 시트러스류 과일(비타민 C)이 괴혈병에 대한 치료법으로 인정받는 데 걸린 시간이 300년+다.
코임브라 프로토콜은 자가면역 질환에 대해 비타민 D를 처방하는 것이다.
Dr. Berg는 이것도 대략 200년 정도 지나야 제도권에서 받아들일 것이라 농담을 한다.
물론,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발등에 불씨를 얹고 사는 중이니까.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내 아토피가 글루텐 민감성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시험해 본 적은 없다.
라면이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은 맞지만, 워낙 다른 요소들이 많이 있어서다.
밀가루 음식 중에 가공식품이 아닌 것은 사실상 없다.
밀가루를 사서 빈대떡을 부쳐먹는다 해도, 그 밀가루가 이미 가공식품이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밀을 키워서 먹지 않는 한, 내 아토피가 가공식품 때문이 아니라 밀가루 내지 글루텐 때문이라 판단할 근거는 확보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시도했던 수많은 방법 중 유일하게 효과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운동뿐이다.
코임브라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다.
- 체중 1kg당 1,000 IU의 비타민 D를 섭취한다. (오타 아님.)
- 하루에 물 2.5리터를 마신다.
- 유제품, 두부, 콩 등 음식으로 인한 섭취 포함, 칼슘 섭취를 제한한다.
- PTH(부갑상샘 호르몬) 검사로 비타민 D 저항성 수준을 점검한다. 개선되지(낮아지지) 않을 경우 비타민 D 섭취 용량을 늘린다.
- 2년 정도 진행하면서 PTH 검사를 총 4번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TH 검사도 좀 번거롭고, 라테 때문에 유제품 제한은 자신 없다.
게다가 비타민 D를 몇 만 단위로 먹어야 하다니, 조금 과한 느낌이다.
그냥 예전대로 5,000, 또는 조금 더 나아가 10,000 IU 정도 먹어보면 되지 않을까.
비타민 D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칼슘과다증뿐인데, 이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처 가능하다. 게다가 칼슘과다증에 걸리려면 수만 단위(IU)를 수 개월 동안 복용해야 한다.
스티븐 건드리 박사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최소한 5,000 IU 섭취를 권장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2배를 처방한다고 한다.
또한, (내 모교 중 하나인) UC 샌디에이고의 매우 광범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40,000 IU를 섭취해도 비타민 D 독성은 발생하지 않으며, 평균적인 미국인은 하루 9,600 IU를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extensive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보아 메타연구인 듯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usQFqUEjE
비타민 K2 복용을 통해 칼슘과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조직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과다증의 대표적 증상이 골다공증이다.
칼슘이 가라는 데로 안 가고 혈관 내벽이나 신장에 가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비타민 K2 복용량은 하루 100mcg면 충분하다. (내가 먹는 비타민 B 복합제에 200mcg가 들어 있다.)
나는 이미 5000 IU를 오랫동안 복용해 왔으며, 잠깐 쉬는 느낌으로 현재는 2000 IU를 복용하고 있다.
용량을 줄인 지는 몇 개월 정도 됐다.
고용량 복용 시점이었던 작년 11월 혈액검사에서 비타민 D 농도가 50대로 나왔으며,
저용량 복용 중인 얼마 전(4월 초)에는 농도가 46 정도로 떨어졌다.
비타민 D 혈중 농도 관련해서 합의된 점은 한 가지뿐이다.
20 이하는 부족하다는 것.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30부터 100까지 아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스티븐 건드리 박사의 경우 100~150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3개월 단위로 고용량과 저용량을 반복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혈액 검사는 계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