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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아무개 Feb 15. 2021

청춘이 시리다.

심심할 때 글쓰기

새로움이 설렘보다 귀찮다고 생각할 
문득,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싶더라.

처음 보는 사물을 봤을  짜증부터 앞선다.
조립은 어떻게 해야 하지?  눌러야 작동하지?
요즘 나오는 제품들 외관은 심플한데  이렇게 복잡할까?

결국 설명서를 꼼꼼히 읽으며 기계를 배우는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같아 가슴이 아프다.


이팔청춘, 나는 단어 그대로 스물여덟까지 청춘이라 해석했다.
 나이 이제 스물여덟인데 '푸를 ' 아니라 '누를 ' 됐다.

-

집에 돌아가는 ,
횡단보도에 여고생 무리가 보였다.

꺄르르, 꺄르르
 시끌벅적하더라.

별거 아닌 이야기에도 숨넘어가는 모습,
흔히 말하는 저세상 텐션.

시끄러운데 괜스레 보기 좋다.
10대의 주체할  없는 활기가  좋다.


아마도 나는 죽을 때까지  느끼겠지.
그래서 그들이 미치도록 부럽나 보다.
오늘따라 청춘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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