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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은행 이용 후기 TD

by june

캐나다 랜딩 후 지점이 제일 많아 보이는 TD Canada 은행에서 한인 직원을 통해 입출금 통장과 카드를 만들었다.

캐나다의 모든 은행은 예약을 통한 업무가 아닌 일반 창구는 우리나라처럼 번호표가 없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은행 뿐만 아니라 Service Canada와 같은 곳도 무조건 오픈런처럼 서서 기다린다. - 불만1.

발목 부상으로 걷는게 불편하니 이것도 매우 힘들다. 나중에 더 나이 먹고 서있는 것조차 힘들 때가 오면 하...또 노년이 걱정된다.

보통 예금 계좌 Checking account에는 최소 금액이 있어야 계좌유지비가 나가지 않는다. 보통 한국돈 3백만원 정도이다. 그게 아니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만원 정도 내야 한다. - 불만 2.

한국은 정말 서비스 천국이다.

은행 프로모션으로 1년 계좌유지비가 없는 걸로 개설했는데 유지수수료가 빠져나갔길래 수정 요청을 했더니 확인해 본다더니 함흥차사다. 다시 요청하니 내 계좌번호를 과거에 썼던 고객 이력이 남아있어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환불해 주었다. 그런데 다음달에 또 수수료가 빠져나갔다. 또다시 수정 요청을 해서 한참 뒤에 환불을 받았다.

다음달에 수수료가 또 빠져나가더니 바로 환불이 되었다. 매번 수수료가 나가고 다시 환불되었다. 왜 자꾸 빠져나갔다가 환불되냐고 묻자 직원이 확인해 본다더니 답이 없다. 알고 보니 원래 그런 구조다.

캐나다 은행은 예약을 하고 칸막이가 있는 방에서 따로 만나는 직원이 아니면 텔러라고 부르는데 한국과 달리 고졸이면 누구나 가능한 직업이다. 그래서 경력이나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충분히 지원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파트로 많이 뽑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줄을 서서 텔러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매니저에게 물어보겠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받는 직원마다 다른 대답을 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캐나다 살면서 여러번 느끼는 거지만 한국인이 정말 똑똑하고 사명감과 서비스 정신도 투철하고 성실하고 빠릿빠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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