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스닝과 리딩은 따로 시험을 위해 공부를 안해도 자신감 뿜뿜 파트인데다 지금까지 항상 시험 운빨은 좋았음. 그러나 캐나다 와서 시험장을 잘못 만나 리스닝 폭망중.
한국에 비해 캐나다는 스탭의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짐. (개인적 경험을 바탕함)
시험 감독관의로서의 근엄과 정숙, 매녀라는 개념이 없음.
나의 IELTS 히스토리.
1. 유학 생각으로 아카데믹 IELTS 학원 한달 등록 후 7.5 (서울)
리스닝 8 리딩 8.5 스피킹 7.5 라이팅 6.5
2. 10년 뒤 학원 한달 등록 후 General Ielts 7.5 (부산)
헤드셋이 중간에 지직거리고 끊겨서 한두 문제 놓쳤으나 리스닝 8.5 리딩 8 스피킹 7.5 라이팅 6.5
3. 캐나다에서 첫 General Ietls
내 자리 바로 위 전등이 미친듯이 깜빡거리고 파르르 떨려서 스탭에게 고쳐달라 하니 전등 켠지 얼마안돼서 그렇다는 말도 안되는 대답만 들음(시험 내내 깜빡거림). 다행히 맨 앞자리 한명이 결석해그 자리로 옮겼으나...리스닝 내내 50센티도 안되는 코앞에서 여자 스탭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180도로 마구 스윙하며 덜덜 떨기 시작하더니 손으로는 쉴새없이 긴머리를 빗질하고 배배 꼬고 난리부르스를 침. 아무리 손으로 시야를 가려도 보임. 거기다가 헤드셋 음량은 갑자기 스스로 커졌다가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지직댐. 멘탈 붕괴로 리스닝 7.5
스피킹 시험관은 압박면접하듯 코너로 무지막지하게 몰아세우고 문장을 한번도 제대로 끝내게 놔두질 않았음. 스피킹 7
두번째 Ielts. 다른 장소.
이번에도 맨 앞자리. 젠장, 또 헤드셋이 리스닝 내내 계속 지직거림. 손으로 꾹 눌러줘야 그나마 지직거림이 덜해서 계속 손으로 누르느라고 집중못함. 바로 앞에 앉은 스탭이 계속 움직여서 또 손으로 막느라 고생함. 리스닝 8
스피킹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 시험관이라 맘놓고 자신있게 말 잘하고 나왔는데 결과는 6.5. 최악의 스피킹 점수. 재채점 요청해서 7.5로 수정됨.
세번째 Ielts. 또 다른 장소. 90% 인도인.
젠장. 이번에도 맨 앞자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멀쩡한 헤드셋. 그러나 시험 도중 갑자기 실신할 것 같은 스멜테러로 순간 정신을 잃음. 옆자리 앉은 인도인이 팔을 움직이며 풍기기 시작함. 시험 시작 전 내 뒷자리 동양여자애가 냄새난다고 다른 자리로 이동하던데 그걸 시험 시작하고 느낌.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리스닝을 임하는데 갑자기 바로 앞 스탭이 과자봉지를 뜯는 듯한 소음을 내며 아무렇지도 않게 시험지 비닐을 마구마구 뜯으며 정리하기 시작함. 또 문제 놓침. 니미럴.
시험이 끝나고 펜을 놓으라고 해도 무시하고 계속 쓰는 인도인이 있는가 하면 시험지를 오픈하지 말랬는데도 시작전에 당당하게 시험지를 열어 보는 인도인, 시험 도중 화장실 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인도인. 하....
이번에도 스피킹이 6.5 재채점은 다음 아이엘츠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임. 리스닝 7.5 리딩 8 라이팅 7.5
네번째 Ielts. 또 다른 장소.
지난 세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음. 역시나 오늘의 시험 감독 스탭들은 그야말로 올킬. 화룡점정. 리스닝 내내 철커덕 철커덕 소리나는 헤비 메탈 문을 서너명의 스탭들이 돌아가며 수시로 들락날락거림. 그야말로 무개념의 극치를 보여줌.
항상 시험장의 거의 80%는 인도인. 잘못 걸리면 스멜 테러로 시험 폭망함. 스탭들은 매번 너무 자유분방하고 엄숙과 정숙 배려의 개념이 한국에 비해 매우 부족함. 한국에서 늘 리스닝은 나의 강점이었는데 여기와서 폭망하고 있음....스피킹 역시 한국보다 점수를 현저히 낮게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