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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 에이드 Sep 02. 2021

[소설]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9)

가질 수 없는 너 (by 뱅크)

옛날 만화 같은거 보면 100톤짜리 추가 머리에 떨어지는 표현 있잖아요. 그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걔가 한 얘길 들은 순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머리를 때리더라구요. 겉으로는 놀라거나 실망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거 같아요. 어 그래?라고 말고 그냥 커피만 홀짝인거 같아요.


실은 말이예요.  이후 기억이  안나요. 진짜 거짓말같이  이후 기억만 지워진  같아. 아마 대충 걔한테는 갑자기 약속 생각났다고 얘기하며 도서관을 나온거 같아요.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도로를 헤맸던거 같아요.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바보앞에 있더라구요. 아마 전화로 불러냈나봐요. 바보를 보자마자 그냥 끌어안았어요. 진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펑펑 울면서 바보한테 한마디만 계속 내뱉았던거 같아요.

왜 하필이면 또 니 동생인데? 걔가 만나는게 왜 하필 또 니 동생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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