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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in Seattle Jun 22. 2024

시애틀 하이킹 4. Rattlesnake Ledge

난이도 하. 시애틀 최고의 인기 코스.   

첫 해의 하이킹은 Poo Poo Point에서 시작했지만, 두 번째 해, 세 번째 해의 하이킹은 Rattlesnake Ledge Trail에서 시작했다. 가끔 혼자 하이킹을 가고 싶을 때, 망설이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여기, 시애틀을 방문하는 친구들을 부담 없이 데리고 갈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Rattlesnake Ledge Trail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이 내가 가장 여러 번 방문한 하이킹 트레일이다.




Rattlesnake는 방울뱀이라는 뜻인데, Rattlesnake Ledge (방울뱀 바위) 트레일의 시작은 Rattlesnake Lake (방울뱀 호수)에서 시작된다. 호수 근처에는 PNW의 삶에 맞게, 패들보드나 카약을 차에 싣고 다니다가 하이킹을 하고 내려와서 호수에서 스탠업 패들이나 카약을 하거나, 날이 좋으면 피크닉이나 캠핑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Rattlesnake Lake


트레일 코스는 내내 경사가 심하지 않고 오르기 쉬운 편이다. 오르는 길에 나무 사이로 Rattlesnake 호수가 보이기도 한다. 코스 자체의 난이도가 낮고 뷰가 좋고 접근성도 좋다 보니 주말에 오면 항상 사람과 댕댕이들로 붐비는 코스 중 하나이다. 1시간쯤 오르면 (내 기준) Rattlesnake Ledge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보이는 숲뷰와 호수뷰가 정말 절경이다. 이 뷰 포인트를 지나서 하이킹을 좀 더 하고 싶다면 East Peak로 계속해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무에 빽빽이 덮여있는 코스라 더 이상의 뷰는 딱히 없다. 그래서 이 코스는 딱 여기 뷰 포인트까지만 가볍게 와서 가볍게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Rattlesnake Ledge


주말엔 항상 붐비는 코스 중에 하나지만, 평일에 가면 뷰 포인트가 오롯이 다 내 것이 되기도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숲이 습기를 머물러 싱그럽고, 해가 쨍쨍한 날엔 산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가 반짝여 아름답다. 견과류를 챙겨가면 다람쥐 친구들이 볼에 잔뜩 땅콩을 넣고 옴뇸뇸하며 먹는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 )




Rattlesnake Ledge Trail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코스가 되었을까?


1. 시애틀에서 가깝다.

시애틀 출발 기준 40분이면 트레일까지 도착한다. 오는 중에 i520에서 보는 벨뷰(Bellevue) 도심 뷰과, 레이니어 산(Mount Rainier) 뷰도 멋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도심에서 자연으로 점차 바뀌는 창밖 풍경도 재밌다.


2. 왕복 딱 2시간!

AllTrails 앱 기준 3시간짜리 코스라고는 하지만, 보통 왕복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경사도 심하지 않고, 하이킹 내내 어렵지 않은 오르막이 비교적 일정한 수준이라 전혀 어렵지 않다.


3. 탁 트인 숲뷰 + 호수뷰!

딱 1시간만 올라가면 Rattlesnake Ledge가 나오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숲뷰와 호수뷰가 절경이다. 나무는 얼마나 빽빽하고, 얼마나 끝이 없는지, 보고 있으면 숲멍을 때리게 된다. 원하면 하이킹 후 Rattlesnake Lake에서 물멍이나 피크닉도 가능하다. 그래서 투자 대비 효과 1위의 하이킹 코스는 단연코 Rattlesnake Ledge Trail이다.


시애틀에 여행 와서 반나절의 여유가 있다면 Rattlesnake Ledge Trail 하이킹을 추천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자연의 기운을 실컷 받아갈 수 있는 최고 효율의 코스다. 어린이도, 댕댕이도, 시즌을 처음 시작하는 하이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애틀에서 최고 인기코스 중 하나이다.


Let's hike!



3줄 평 (난이도: 하)

- 누구나 좋아할 최애 하이킹 코스

- 가깝고, 쉽고, 엄청난 뷰

- 최고의 투자 대비 효과


AllTrails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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