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neK Jan 30. 2024

참을 인 세 번에 바퀴 달아주기

인내는 해야 하지만 느리게라도 굴러가면서 해


Nothing in the world can take the place of Persistence. Talent will not; nothing is more common than unsuccessful men with talent. Genius will not; unrewarded genius is almost a proverb. Education will not; the world is full of educated derelicts. Persistence and determination alone are omnipotent. The slogan 'Press On' has solved and always will solve the problems of the human race.

세상의 그 무엇도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은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이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천재도 대신할 수 없다. 성과를 내지 못한 천재는 잠언이 될 정도다.
교육도 아니다. 세상은 교육받은 노숙자들로 넘쳐난다.
인내와 의지만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계속 전진하라'라는 구호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Calvin Coolidge 



인내에 대한 명언을 남긴 캘빈 쿨리지는 미국 30대 대통령이다. 때로 주변에 답을 구해도 정말 답이 없을 때 혹은 주변에 답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날 때는 책에 기대게 된다. 오늘의 고민은 당장 내일의 약점이 된다. 어제 네가 서 있던 자리는 오늘 내가 서있는 자리가 된다. 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최대한 입을 다물어야 한다. 당장에 답이 없다면 결국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롭게 삿갓에 도포 휘감고 참을 인 세 번만 쓰고 있어 봐야 떡은커녕 떡고물도 떨어지지 않는다. 


인내 +a 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시도하면서 커 나가야 하는 것이 고정값이 된다. 결론은 참을 인을 쓸 상황에도 조금씩 앞으로 굴러가면서 써야 한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끌차에라도 올라타서 바닥을 치치고 나가며 글자를 써내야 하는 것이다. 


내 맘처럼 흘러가는 일은 없다. 근거 없이 무성한 소문에도, 주변의 조급한 소용돌이에도 나는 아담하고 소박한 나의 끌차에 올라, 내 두 발로 바닥을 지치며 한 손으로는 종이를 쥐어 잡고 먹을 갈아 참을 인을 써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Last one is min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