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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현 Mar 06. 2022

혼자 사는 집에서 어느 날 밤

눈물이 흘리고 싶어서

오늘따라 눈물을 흘리고 싶다. 괜히 눈물을 뚝뚝 흘려버리고 싶다. 슬프지도 않은데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오랫동안 울지 않아도 병에 걸릴 것만 같다는 생각.

‘내가 최근에 눈물을 흘려 본 게 언제였더라……’

그래서 검색창에 슬픈 영화를 쳐서 가장 슬프다는 영화 한 편을 다운 받아 틀었다.

하지만 오늘따라 아무리 슬픈 장면을 봐도 눈물이 나지를 않는다.


눈물이 나지를 않아, 슬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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